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뇌물 수수를 비롯한 20개 범죄 혐의의 피의자로 소환되는데, 검찰과 이 전 대통령측 모두 내일 소환 조사 준비에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송은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검찰은 지난 주말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과 송정호 전 법무부 장관 등 이 전 대통령 측근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소환에 앞서 혐의와 관련된 주요 인사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기 위한 수순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전 대통령 소환 조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검찰은 질문지 작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 차례 소환으로 조사를 끝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질문 내용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혐의가 20여 개에 달하면서 질문지 초안만 120장 분량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서울중앙지검 1001호에서 진행될 예정인데, 수사를 주도했던 한동훈 3차장 검사가 이 전 대통령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본격적인 조사는 뇌물과 국정원 특수활동비 부분은 송경호 특수 2부장이, 다스 관련 직권남용 등에 대해선 신봉수 첨수 1부장이 물어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도 어제 변호사 선임계를 제출하고 소환 조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옆에는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강훈 변호사와 피영현 변호사가 앉아 변론을 펼칠 예정입니다.

함께 변호할 예정이었던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대한변호사협회가 수임 자격이 없다고 유권해석을 내려 변호인단 합류가 어렵게 됐습니다.

변호사협회는 정 전 수석이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재직할 당시 BBK 주가조작 의혹 사건 등을 수사했기 때문에 변호사법에 저촉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BBS 뉴스 송은화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