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생존권 보장 조선소살리기 경남대책위, 성동조선.STX 조선 관련 상경 투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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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뉴스파노라마 지방네트워크 연결하는 시간입니다. 부산.경남 지역 연결하겠습니다. 부산 BBS 박찬민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박찬민 기자 나와 계시죠?

(네!! 안녕하십니까?)

 

< 앵커 >

오늘 어떤 소식 준비했습니까?

 

< 기자 >

지난 주 정부가 경남 지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형조선소죠. 성동조선해양과 STX 조선해양에 대한 처리방향을 결정을 했는데요. 이에 대한 지역의 분위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 앵커 >

정부가 성동조선해양에 대해서는 법정관리, STX 조선해양에 대해서는 자구노력을 전제로 한 생존으로 가닥을 잡지 않았습니까? 이 내용부터 다시 한번 간략히 설명해 주시죠.

 

< 기자 >

언급하신대로 경남 통영에 있는 성동조선해양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STX조선해양은 인력·비용 감축을 통한 생존으로 정부 방향이 결정됐습니다. 

성동조선이 현 상태로는 경영활동의 지속성이 없고, 부족한 자금을 추가 지원할 경우엔 회수 가능성도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겁니다. 

STX 조선해양의 경우에 수주잔량이 16척이나 있고, 자기자본 등을 감안할 때 인력 감축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뒷받침된다면 회생할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 앵커 >

이에 대한 경남 지역의 반응이나 노동계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아쉽다라는 반응과 함께 회생을 빙자한 청산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그 동안 정부와 지역 노동계의 협의 과정에서 중재노력을 해왔던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의 말을 들어보시죠.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

(인서트)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경남도당위원장)

-지금까지 자구책 강구해 왔고 사실이거든요. 무급휴가까지 하고 있고 그래서 아쉬워요. 산업은행이나 수은이나 기재부하고 산업부 올 때 요구를 했었거든요. 아쉬워요 그런게.....-

노동계는 협의과정이 무용지물이라는 입장입니다. 

30 차례 이상 정부와 협의를 했지만,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을 했는데요.

노동자생존권 보장 조선소살리기 경남대책위 김정광 집행위원장입니다.

(인서트) 노동자생존권 보장 조선소살리기 경남대책위 김정광 집행위원장

-현장에 이런 문제가 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이 와전 된 게 있다하는 입장차이를 좁혔거든요. 크게 보면 2월 22일도 그런 일종의 간담회를 했거든요. 부주기수로 한 협의가 전혀 반영안 된 결과입니다. 사실은-

모레죠. 14일 산자부에서 정부 구조조정안에 대해서 설명을 하러 경남 지역을 방문할 예정인데요. 

와서 뭐하느냐? 그 동안 30차례 정도 만나도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회의적인 반응이었습니다. 

 

< 앵커 >

왜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겁니까?

 

< 기자 >

지금까지 자구책을 마련하고, 인력구조조정도 감내해 왔는데 또 다시 노동자들을 회사에서 나가라고 하니까 이래저래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핵심에는 STX 조선해양의 인원을 최대 90%까지 감축하는 내용 때문인데요. 

다시 한번 노동자생존권 보장 조선소살리기 경남대책위 김정광 집행위원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서트) 노동자생존권 보장 조선소살리기 경남대책위 김정광 집행위원장 

-현 인원 180명을 남기고 다 자르라는 이야기인데요 수주된 배만 17척입니다. 일하는 사람들 짤라내고 그 배를 지으려면 사람을 다시 채용해야되는데, 말이 안 되잖아요? 있는 사람을 왜 짜르며.. -

경남 지역 정치권에도 노동자들이 희생해 왔음에도 다시 한번 정부가 이들을 압박하고 있다며 인력 구조조정없는 정책으로 선회를 요구했습니다.

석영철 민중당 경남도당 위원장입니다.

(인서트) 석영철 민중당 경남도당 위원장

-STX 조선과 성동조선 노동자들이 수없이 많은 희생과 구조조정 양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강박에 의해서 일자리 잃고 생존권을 박탈당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경남도와 지역에 있는 상공계와 노동단체가 주장했듯이 더 이상 인력구조조정없는 정책으로 선회해야 한다-

 

< 앵커 >

앞으로 지역 노동계 어떻게 대응해 나갈 예정인가요?

 

< 기자 >

당장 모레죠. 

14일에는 정부종합청사에서 상경 투쟁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24일에는 금속노조 노동자 대회가 열리는데요. 중요의제로 중형조선소 문제를 다루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역에서도 경남도민대회를 대규모로 열어서 4월 9일 자구안 제출 전에 정부의 조정안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입니다. 

김정광 집행위원장이 간절함도 전달을 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 노동자생존권 보장 조선소살리기 경남대책위 김정광 집행위원장

-안 자르면 무급휴직을 더 늘리겠다. 또 상여금 300% 나오는데 이것도 반납하겠다. 노사가 고통분담 측면에서 노동자들도 할 테니까 제발 인위적으로 사람 자르지 마라...-

김동연 부총리의 면담도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지역 노동계의 조정 노력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지역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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