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시인 고은씨의 삶과 문학을 조명한 전시 공간, 서울도서관 ‘만인의 방’이 철거됐습니다.

서울도서관은 정기 휴관일인 오늘 오전, 3층 전시실에 위치한 ‘만인의 방’을 지난해 11월 21일 개관한 이후 111일 만에 철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만인의 방’은 고은 시인이 직접 자신의 대표작 ‘만인보’에서 따 이름 붙인 공간으로, 지난 25년 동안 ‘만인보’를 집필했던 경기도 안성시 ‘안성서재’를 재현한 뒤 기획 전시 공간 등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만인의 방’이 철거됨에 따라 빈 자리에는 2002년 월드컵 거리 응원과 촛불 집회 등 서울광장의 역사와 의미를 조명하는 전시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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