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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12일 새벽 검찰 조사를 마친 뒤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검찰은 이명박 정부 당시 실세로 불렸던 박영준 전 차관 등 핵심 측근들을 불러 막바지 보강 수사에 주력했습니다.

송은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왕차관'으로 불렸던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오늘 새벽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박 전 차관은 어제 오전 10시쯤 소환돼 14시간 가량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박 전 차관은 2007년 대선을 앞두고 기업 등에서 불법자금을 수수하고, 인사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2007년 대선을 전후해 수 십억원에 달하는 불법자금을 사위 이상주 씨가 받아 이 전 대통령 형인 이상득 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불법자금 모금에 대한 대가성 인사는 박 전 차관이 주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불법자금의 흐름을 살펴보기 위해 청계재단 이사장인 송정호 전 법무부 장관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송 전 장관 역시 청계재단 이사장으로 일하면서 불법자금을 받는데 관여했거나 그 흐름을 알고 있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겁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막판 보강수사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조사 내용을 정리하고 질문지 작성에 들어가는 등 이틀 앞으로 다가온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환 조사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의 예상 질문을 추리면서 답변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르면 오늘 변호인단 선임계를 제출하고 소환에 대비할 예정입니다.

BBS 뉴스 송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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