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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 원효대사는 일생을 참선과 저술, 불교대중화와 불교사상 발전에 힘써온 대표적 고승입니다.

원효대사의 탄생지인 경북 경산시가 원효대사의 깨달음의 과정을 체험하는 ‘원효대사 오도체험장’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 경산시 ‘삼성현역사문화공원’ 내에 개관을 앞두고 있는 ‘원효대사 오도체험장’을 대구BBS 김종렬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올해 10월 경산시 ‘삼성현역사문화공원’ 내에 개관을 앞두고 공사가 진행 중인 '원효대사 오도체험장 조감도', 삼성현문화박물관 제공

 

원효대사는 의상대사와 함께 한국 불교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입니다.

천350여년 전 의상대사와 당나라 유학을 떠나던 중 한 동굴에서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란 깨달음을 이야기한 ‘해골물 설화’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골품제란 신분사회인 신라 왕실 중심의 귀족화된 불교이론을 민중불교로 바꾸는데 공헌했습니다.

경상북도와 경산시는 원효대사의 깨달음의 흔적을 쫒아가면서 지혜의 메시지를 얻는 ‘원효대사 오도체험장’ 조성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성택 관장/경산 삼성현문화박물관

“원효대사의 행적 중에 전 국민이 아는 드라마틱한 원효대사의 깨달음의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장을 공원 내 조성해 원효대사를 재조명하고 이와 함께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데 목적을 두고 추진하게 됐습니다.”

삼성현역사문화공원 내 전시관에는 원효대상의 깨달음을 소개한 자료가 전시돼 있다.

원효대사 오도체험장이 들어서는 삼성현역사문화공원은 민족문화를 꽃피운 원효대사와 설총, 보각국사 일연선사 삼성현(三聖賢)의 사상과 업적을 알리고 교육하기 위해 건립된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이 곳에 국비와 도·시비 10억원이 투입돼 원효대사의 유학길 따라가기, 해골물 체험관 등이 새롭게 들어섭니다.

[인터뷰] 임상호 학예연구사/경산 삼성현역사문화관

“원효대사의 사상적 변화를 이끌어 낸 깨달음의 그 과정을 관람객들이 직접 쫓아서 찾아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VR(가상현실) 등 디지털매체를 활용해서 제작할 계획입니다.”

해골물 마시기 체험과 원효대사가 신분의 차별없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알리기 위해 추었다는 무예춤 따라하기 체험은 색다른 가르침을 전할 것입니다.

다양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스스로 힐링할 수 있는 열린 체험장도 마련됩니다.

경산 삼성현역사문화공원은 원효대사와 설총, 보각국사 일연선사 삼성현의 사상과 업적을 알리고 교육하기 위해 건립된 복합문화공간이다. BBS불교방송 김종렬기자

[인터뷰] 황성택 관장/경산 삼성현역사문화관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체험장으로 조성하고, 또한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원효대사의 ‘일체유심조’를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운영하겠습니다.”

원효대사의 일심(一心)·무애(無碍)·화쟁(和諍) 사상은 어지러운 세상을 회통시키고 상생의 길로 인도하는 가르침입니다.

원효대사 오도체험장이 깨달음을 얻는 소중한 체험장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비비에스 뉴스 김종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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