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7일 498주년 탄신대재 앞두고 올해 선양사업 성공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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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계종 제 22교구본사 해남 대흥사가 서산대사의 제414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했습니다.

특히 대흥사는 다음달 개최할 제498주년 탄신대재에서는 스님의 호국정신을 기릴 호국대전 기공식과 함께 남북관계 평화무드에 맞는 북한 불교계와의 공동선양사업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광주BBS 박성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혹독한 겨울이 가고 봄내음이 잦아든 두륜산 아래 대흥사 경내에 굴삭기와 공사트럭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조계종 제 22교구본사 해남 대흥사가 다음달 봉행하는 제498주년 서산대사 탄신대재에 맞춰 기공식을 가질 호국대전 공사현장입니다.

앞으로 2년뒤 서산대사 탄신대재 500주년때 완공될 호국대전은 서산대사와 5천여 의승군의 호국정신을 기릴 공식 기념공간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월우스님 / 해남 대흥사 주지
“대흥사는 500주년 서산스님 탄신을 맞이해서 호국대전 건립을 마치겠습니다. 전국의 불자여러분들의 많은 동참과 성원을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때맞춰 대흥사는 지난 9일 경내 표충사에서 제414주기 서산대사 추모다례재를 갖고 올해 펼칠 선양사업들의 성공을 발원했습니다.

대흥사는 올해 두가지 목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우선 우리 정부를 상대로 서산대사 국가제향의 복원과 호국의승의 날 지정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월우스님 / 해남 대흥사 주지
“우리 본말사 신도님들이 뭉쳐서 다시한번 서산스님의 500년의 가르침을 만들어낼 것을 당부말씀을 드리면서 오늘 서산스님 다례재 414주년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일제가 단절한 조선왕조의 국가제향 봉행 전통을 복원하고 호국의승의 날을 정부가 지정함으로써 호국불교 성지로 거듭나기 때문입니다.

특히 또다른 핵심현안은 서산대사 제향의 남북합동 봉행입니다.

그동안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급격한 해빙무드를 타고 있는 현재.
 
대흥사는 올해 안으로 서산대사 제향을 북측 묘향산 보현사에서 합동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에 제안할 계획입니다.

월우스님 / 해남 대흥사 주지
“남북관계가 끊어져서 다시 이어져서 새롭게 북쪽에 가서 저희들이 제향을 모실수 있도록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서산대사 국가제향 복원과 호국의승의 날 지정, 그리고 남북 합동제향까지 호국불교의 전통복원을 위한 대흥사의 발걸음이 어느해보다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BBS뉴스 박성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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