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해양문화교류와 불교전파’ 국제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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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국불교는 인도에서 시작돼 중국을 통해 들어와 고구려 소수림왕이 처음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앞선 300년 전 해양을 통해 가야로 전파가 됐다는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가 춘계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이 가능성을 제시하고 나섰습니다.

부산 BBS 김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가야문화를 복원하려는 노력이 각계에서 활발하게 경주되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는 가야불교의 발굴과 계승을 통해 풍부한 문화와 관광산업 발전의 원천으로 삼겠다는 정책의지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가야불교의 숨결을 담고 있는 경남 김해에서 불교가 해양을 통해 전래됐을 가능성을 고찰하는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됐습니다.

[인서트/인해 스님/(사)가야불교문화진흥원장]

제3회 가야문화의 원형탐색과 콘텐츠화를 위한 해양문화교류와 불교전파 학술대회는 기본을 확립하는 자리요 초석을 다지는 중요한 자리입니다. 학술적 성과라는 초석위에 해로운 가야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와 가야불교문화진흥원, 동명대학교 인도문화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학술대회는 ‘해양문화교류와 불교전파를 주제로 열었습니다.

동국대 황순일 교수와 석길암 교수의 ‘해양 실크로드와 말레이반도’, ‘동아시아 해항문화 전파경로와 불교의 한국전래’ 등의 주제발표는 해양을 통해 불교가 전파됐다는 가능성을 더욱 확실시 했습니다.

[인서트/장재진/동명대 인도문화연구소장]

고대는 배가 해안선을 따라서 움직일 때는 상당히 늦고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몬순 계절풍이라는 무역풍이 발견되고 나서는 시기가 석 달에서 보름정도 단축된 거리가 나오고 그 길을 통해서 무역선 상인들이 활발한 활동을 했을 거라고 추측을 하는 것이...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인도에서 동아시아까지의 해안선을 주 무대로 삼았던 상인들을 통해 불교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허황후가 인도 아유타국에서 가져왔다는 석탑이 삼국유사에 기록돼 있는 파사석탑으로 인정되면 가야와 아유타국 사이에 해양을 통한 문화교류가 활발했다는 것이 입증됩니다.

[인서트/이찬훈/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장]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것이 갖는 역사적 의미는 실로 엄청난 것이며 인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들과의 교류 등과 연관해 갖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의미와 가능성 역시 무진장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대 상인들의 뱃길을 통해 한국불교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입증되면 인도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등 여라 나라들 간의 교류사도 다시 되짚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따라서 이번 학술대회가 가야불교, 나아가서는 가야문화에 대한 탐구와 창조적인 활용을 위한 소중한 발걸음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BBS NEWS 김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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