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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 여성 지도자로서 불교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여성불자 108인회’가 워크숍을 열었습니다.

무엇보다 여성 불자들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열띤 논의가 있었습니다.

김연교 기자의 보도입니다.

 

불교여성개발원이 2년마다 선정하는 ‘여성불자 108인.’

지난 2003년부터 시작돼 그동안 여덟 차례를 거치면서 모두 8백 25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매년 한 번씩 워크숍과 사찰순례를 진행하고, 각 차수별로는 기금 마련 바자회와 군 포교를 위한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여성불자의 사회적 역할과 비전’이라는 주제로 8차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인서트1 / 노숙령 (불교여성개발원 원장)] :

“남성과 여성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도 전부 다 달라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우리가 불자로서 보다 한걸음 앞을 내다보면서, 어떻게 행동해야하고 어떻게 교육해야하고, 어떻게 우리의 의식을 바꾸어야하는가를 이 자리에서 오늘 심도 있게 논의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여성불자 108인회'의 적극적인 활동을 독려했습니다.

[인서트2 / 지홍스님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장)] :

"여성불자들이 각성을 해서 중심에 서야 합니다. 불자들 중에 가장 숫자가 많은 분들이 여성이기때문에, 그들이 바뀌면 한국불교의 역사가 새롭게 전개되는 그러한 방향으로 바뀐다고 생각합니다"

이어진 포럼에선 불교 중흥을 위한 '여성불자 108인회'의 역할과 발전 방향에 대한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발제자들은 ‘한국불교사에서 여성불교의 의미’,  ‘불자의 정진과 사회적 실천의 힘’ 등 8개의 주제를 발표했고, 회원들은 서로의 의견을 자유롭게 공유했습니다.

[인서트3 / 김혜정 (8차 여성불자 108인, 사경작가) ] :

“한국불교가 지금까지 이렇게 오랜 역사를 가져온 것도 그 중심에 늘 우리 여성불자들이 있었고요. 그런데 현 시대에 와서 많은 부분에 있어서 역할이 다양하지 못한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여성 불자들의 모임을 계기로 해서 앞으로 좀 더 활발해지고, 가정 불교의 중요성도 같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불성을 가진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

'여성불자 108인회'는 부처님의 이 가르침 위에 여성불자들의 힘으로 사회발전과  불교위상을 강화하는데 더욱 매진하기로 했습니다.

[스탠딩]

미투 운동으로 권위적 남성문화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지금, 우리 사회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여성불자 108인의 역할이 더욱 기대됩니다.

서울 불광사에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영상취재 = 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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