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파문'에 휩싸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검찰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안 전 지사는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해 "국민들과 도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아내와 아이들, 가족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검찰 조사과정에 성실이 임하겠다"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앞서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김지은 씨는 검찰에서 피해자 조사를 받았습니다.

피해자를 대리하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는 "안 전 지사의 일방적 출두 통보는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피해자에 대한 어떤 사과의 행동과 태도도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