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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BBS NEWS가 마련한 연중기획 보도, [불자열전(佛子列傳)] '우리 시대의 불자들' 순서입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는 불자들을 소개합니다.

오늘은 그 첫 순서로,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정영석 기자가 만났습니다.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의 불명(佛名)은 '보승(寶勝)'입니다.

초대 체육인불자연합회장을 지낼 당시 전 포교원장 혜총 스님이 지은 것으로, "불교계의 보물이요, 이겨서 승리"하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독실한 불자 어머니를 두고, 30년 넘게 충북 괴산의 공림사를 다니고 있는 이 회장의 '불교 인연'은 각별합니다.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대한체육회장): 제가 초등학교 때 굉장히 아팠습니다 정말 죽었다라고 말할 정도로 심하게 아파서 집에서 격리된 생활을 할 정도였습니다 그때 어머님하고 처음으로 절을 갔습니다. 그 인연으로 저도 그렇고 모든 가족들이 불교에 귀의를 한 것입니다.]

이 회장이 불교계에서 두각을 보이게 된 결정적 계기는 2007년 체육인불자연합회가 출범하면서 부터입니다.

초대 회장을 지내면서 태릉선수촌 법당과 올림픽공원 법당 불사를 이뤘습니다.

특히,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렸을 때 선수단장을 맡아, 4회 연속 종합 2위라는 성적을 이끌어냈습니다.

역대 최고 성적인 5위를 기록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선수단장이었던 이 회장은, 불교와 스포츠는 닮은 면이 많다고 말합니다.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대한체육회장): 운동선수들이 큰 시합에 나가면 굉장한 중압감을 받거든요 그때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려야 합니다 그러니까 버리고 내려놓고 아주 편안한 상태에서 그래야 좋은 경기력이 나옵니다 불교의 마음공부하고 거의 비슷한 일맥상통하는 게 있습니다.]

앞서 2000년도에 대한근대 5종연맹 부회장으로 체육계에 첫발을 디딘 이 회장은, 대한올림픽위원회 상임위원,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수영연맹 회장 등을 거쳐 2016년에는 체육계 수장인 대한체육회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대한체육회장): 패럴림픽 대회는 국민과 특히 우리 불자들이 많이 오셔서 구경도 해주시고 격려도 하고, 그야말로 인간 승리잖아요 자신의 열악한 환경을 딛고 나서는 자체가 굉장히 많은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고 극복한 분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응원도 많이 하고 오셔서 봐주시길 바랍니다.]

이와 함께 2012년에 25대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으로 당선된 이 회장은 신도 조직화와 활성화라는 큰 성과를 거두면서 26대 회장 재임에 성공했고, 중앙신도회를 명실상부한 조계종의 대표적인 신도단체로 만들었습니다.

이 회장은 2004년, 청소년을 위한 나눔문화재단을 설립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졸업할 때까지 전액 학자금을 지원하면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대한체육회장): 이웃과 사회와 함께해야 되지 않겠는가 하는 그런 생각에서 청소년을 위한 나눔문화재단을 만들었고요 특히 아픈 청소년들을 위해 수술비를 지원하거나 또 학비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학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불교계와 체육계를 넘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연꽃을 피우고 있는 이기흥 회장.

이기흥 회장의 활발한 활동 뒤에는 마음 속 깊이 스며든 '불심(佛心)'이 항상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김남환 기자, 영상편집/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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