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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탄신 169주년을 맞는 경허스님은 천 년이 넘는 한국 선불교의 맥을 이은 대선지식이면서 갖가지 기행과 파계 논란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경허스님의 위상에 걸맞는 선양 사업을 찾아보기 힘든 가운데 민간 차원에서 선양 사업에 나서고 있는 사단법인 경허연구소 홍현지 소장을 김봉래 기자가 만났습니다.

 

근대한국불교의 대선지식인 경허스님은 갖가지 기행과 파계 논란 속에 종단이나 국가 차원의 선양 사업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지난 2015년 경허스님 선사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래 사단법인을 설립하고 경허스님 선양사업에 발 벗고 나선 홍현지 경허연구소 소장이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홍현지 소장은 1,250여쪽의 방대한 박사 논문 초안과 ‘경허 선시 연구’, ‘인간 경허 연구’ 등을 내놓는 한편 경허스님과 인연 있는 사찰 순례와 선시 강의, 법어 강의 등 선양사업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사 논문에서 많은 내용이 삭제돼 사실을 알리는데 부족했고 건전한 학술적 소통마저도 제대로 안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습니다.

홍현지/경허연구소 소장(인서트1)
“경허스님이 마지막 회향을 북한에 가서 하게 되는데, 그런 부분을 잘라야 한다고 해서 통째로 잘려 나가면 마지막에 회향이 안되는 거고···”

횽현지 소장은 경허스님의 발자취가 생생히 살아 있는 천장암 성역화 사업을 비롯해 생애 후반 북녘에서의 자취를 찾기 위한 학술답사, 그리고 경허스님과 처남매부지간인 전봉준 장군과의 관계 규명 등을 장기 과제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홍현지/경허연구소 소장(인서트2)
“(천장암은) 서둘러서 성역화해야지 만약에 그것이 타버리고 나서 다시 후회한들 소 잃고 외양간을 절대 고칠 수 없습니다. 종단 차원에서 경허선사를 위상을 바로 세우고 중흥조로서의 자리를 매김 할 수 있는 그러한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간화선의 창시자 대혜종고 스님이 참선에 관해 사대부들과 주고 받은 65편의 편지글로 구성된 <서장>이 무심선원 김태완 원장에 의해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대혜보각선사어록> 30권 전체를 번역해 낸 바 있는 김태완 원장은 현대인을 위한 선어록 읽기 시리즈 여덟 번째로 간화선의 교과서이자 탁월한 지침서로 불리는 ‘서장’을 수정보완해 <대혜서장>으로 펴냈습니다.

앞선 선지식들의 정신문화 유산은 후학들에게는 소중한 지남(指南)입니다..

BBS NEWS 김봉래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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