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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올해 5월까지 만날 것이라고 밝히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북미대화 중재 노력이 결실을 앞두게 됐습니다.

4월 남북정상회담과 5월 북미정상회담이 이어지면 한반도 정세가 대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북 특사단이 “가능한 조기에 만나고 싶다”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뜻을 전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월까지 만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이로써 북미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왔고, 이를 준비하기 위한 사전 북미대화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얼마전까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던 한반도 정세는 올해들어 대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북한의 잇따른 핵과 미사일 도발로 인해, 미국의 ‘압박과 관여’ 정책 속에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국면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베를린 구상을 발표하고 남북관계 복원과 북핵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인데 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새해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보이면서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교류의 물꼬가 트였고, 북미대화를 중재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은 계속됐습니다.

대북 특사단이 지난 5일 북한 평양을 방문한 데 이어 미국을 방문해 방북 결과를 설명하면서 북미대화를 위한 기초가 마련됐습니다.

대북 특사단의 방북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언급하고, 핵 미사일 시험의 자제를 약속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가능한 조기에 만나고 싶다는 뜻을 표명했고, 대북 특사단은 이를 미국측에 전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항구적인 비핵화 달성을 위해 김 위원장을 올해 5월까지 만날 것”이라고 밝히면서 북미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남북은 특사단 방문을 통해 4월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이 5월에 개최되면 북핵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으면서 한반도 정세에도 대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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