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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최초의 불교음악 교육기관인 불교음악원이 전문적인 불교 합창 교육에 나섭니다.

찬불가 보급을 위한 '불교합창 아카데미'를 개설해 앞으로 1년간 춤과 노래, 무용을 아우르는 전문 교육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개강식 현장을 류기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현장음] '불교합창 아카데미' 개강식 中

부처님의 법음을 전하는 선율이 울려 퍼집니다.

일반인부터 성악 전공자까지 각양각색의 참가자들이 한 목소리로 부르는 찬불가.

이들은 '불교합창 아카데미' 1기 합격생들입니다.

조계종 최초의 불교음악 교육기관, 불교음악원이 불교합창 아카데미를 개설했습니다.

전문적인 불교 음악 교육에 본격 나선 겁니다.

[인서트1 박범훈 / 불교음악원장] : "종교와 음악은 둘이 아닙니다. 불교 음악은 불교 음악 자체가 불교입니다. 여러분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소리로 표현하는 중대한 역할을 하고 계신 겁니다. 잘못하면 부처님의 말씀을 왜곡하게 되는 겁니다. 이러한 중요성을 잘 인지하시고..."

치열한 오디션 과정을 거쳐 선발된 합격자들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습니다.

전통 민요와 무용, 뮤지컬까지 다양한 재능들이 부처님 가르침을 널리 전하겠다는 신념으로 뭉쳤습니다.

교육원장 현응 스님은 전문적인 불교 합창 교육이 이뤄진다는 것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인서트2 현응 스님 / 조계종 교육원장] : "불교합창 아카데미를 만들고, 또 강의를 하고 불교음악으로써 온 사바세계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음악으로 펼친다는 것은 이 사바세계를 바로 극락세계로 만들고, 극락세계의 삶을 살고자 하는 불자들의 마음과 뜻이 모아져 이런 자리로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불교합창 아카데미'는 각 분야의 최고 권위자들이 지도위원을 맡아 춤과 노래, 무용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합니다.

또, 공연과 같은 다양한 활동도 펼칠 예정입니다.

앞서 조계종은 지난 1월, 불교음악원이 '불교합창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운영위원을 대폭 강화하도록 관련 시행령을 개정했습니다.

경전 독송, 설법을 통한 가르침만큼이나 찬불가 포교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인서트3 원명 스님 / 서울 봉은사 주지] : "찬불가 그 자체는 부처님 말씀이에요. 우리가 금강경을 독송하고, 여러 경전을 독송하잖아요?...어떻게 보면 찬불가를 배우고, 아카데미 자체가 부처님 경전을 독송하는 하나의 수행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스탠딩] 찬불가의 보급과 정체성 확립은 불교음악 저변 확대에 핵심이자 근간이었습니다. 불교합창 아카데미의 향후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총무원에서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김남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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