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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을 통해 20억원에 가까운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홍 의원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적 없다고 답했습니다.

송은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홍 의원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을 통해 불법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자신은 그런 적 없다고 말한 뒤 검찰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홍 의원은 또 자신은 돈을 받고 비례대표 공천에 개입한 적도 없다면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친박계 핵심 인사로 분류된 홍 의원은 지난 2012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 경민학원이 외부에서 기부받은 19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경민학원이 서화구입비 명목으로 기부받은 19억원을 홍 의원이 자신의 측근인 친박연대 간부출신 김 모씨에게서 서화를 구입하는 방식으로 돈세탁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검찰조사에서 서화 대금으로 받은 돈 대부분을 홍 의원에게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당시 기부금 가운데 10억 여원이 2015년 8월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직을 이어받은 장정은 전 의원으로부터 나온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 홍 의원이 돈을 받고 공천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는 겁니다.

검찰은 이밖에도 홍 의원이 학교법인 소유 부동산 거래에 관여하는 등 횡령과 배임 의혹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사학 운영 비리 전반을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BS 뉴스 송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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