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포함, 알루미늄은 10% 부과…캐나다·멕시코산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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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이 자국산업보호를 명목으로 한국산을 포함한 수입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고율의 관세부과에 나섰습니다.

한국산 철강의 대미 수출이 타격받게 되면서 정부가 긴급 대책 회의를 갖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양봉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산업 보호를 내세워 한국산을 포함한 수입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고율의 관세부과를 강행했습니다.

수입철강에는 25%, 알루미늄에는 10%의 관세를 각각 부과토록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철강 업계 노동자와 노조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한 이러한 내용의 철강·알루미늄 규제조치 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미국 산업이 외국의 공격적인 무역관행들에 의해 파괴됐다"며 "우리를 나쁘게 대우한 많은 나라가 우리의 동맹이었다"고 밝혀 아군과 적군의 구분 없는 강력한 통상전쟁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케나다와 멕시코는 관세 조치 대상국에서 제외됐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서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질 경우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규제 조치의 효력은 서명일로부터 15일 후 발효합니다.

우리 정부와 업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관세폭탄에 포함되면서 한국산 철강의 대미 수출이 타격받게 됐습니다.

정부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철강 업계 등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민관 대책회의를 갖고 우리 철강 수출 관련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정부와 업계의 원활한 협의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앞으로 진행될 한미FTA 개정협상에서도 이 사안도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BBS뉴스 양봉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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