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5월까지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수석 특사였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한국시간으로 오늘(9일) 오전(현지시간 8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뒤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항구적인 비핵화 달성을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오는 5월까지 만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 의사를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수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의용 실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의용 실장은 지난 5일과 6일 북한 평양을 방문하고, 김정은 위원장을 면담하는 등의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방북 특사단 일행과 4시간 10여분동안 면담과 만찬 일정을 진행하며 남북관계와 비핵화 논의 북미대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특사단 방북에서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하고, 비핵화 문제 협의와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대화할 용의를 표명했습니다.

아울러 대화가 지속되는 동안 북측은 추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전략도발을 재개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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