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재단을 통해 20억 가량의 불법 자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오늘 검찰에 소환됩니다.

서울중앙지검은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홍 의원을 오늘 오전 9시 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친박계로 여당 사무총장을 지낸 홍 의원은 지난 2012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 경민학원이 외부에서 기부받은 돈 19억원을 빼돌린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경민학원이 서화 구입비 명목으로 19억원을 기부받은 뒤 홍 의원 측근인 친박연대 간부 출신 김 모씨의 서화를 구입한 것으로 파악했고, 홍 의원이 실제 가치가 높지 않은 서화를 사들이는 것처럼 꾸며 돈세탁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2012년 대선과 2014년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어떠한 불법 정치자금도 받은 적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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