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관계자들이 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하기 위해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특히 오늘 아침부터 자유한국당 권성동, 염동열 의원 사무실를 전격 압수수색했는데요.

조만간 소환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법조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지요. 송은화 기자.

네. 대검찰청에 나와있습니다. 

 

우선 '강원랜드 채용비리 그리고 춘천지검에서의 수사 외압 사건'부터 짚어보죠.

 

네.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수사 외압 사건'은 당시 이 사건을 수사한 안미현 검사 폭로로 다시 재조명 됐습니다.

안 검사는 지난해 4월 춘천지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이 강원랜드에 부정한 채용 청탁을 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하고 있었는데,

그 결과 2012년 말 문체부 관광산업팀 김 모 팀장이 강원랜드에 조카 등 친인척 4명을 채용해 달라고 부정 청탁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검찰이 해당 공무원에 대해 아무런 처벌 없이 수사가 마무리 됐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안 검사는 수사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비슷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을 의식한 조처가 아니였냐는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당시 채용청탁자 명단에 권 의원이 포함돼 있었는데 문체부 공무원을 뇌물죄로 기소하게 되면 권 의원 역시 뇌물 혐의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안 검사는 당시 최종원 춘천지검장이 김수남 검찰총장을 면담한 다음날,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을 불구속 수사하고, 사건 연루자로 알려져 있는 자유한국당 권성동, 염동렬 의원과 서울고검 검사를 수사 기록에서 빼라고 지시를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안 검사의 폭로 뒤 수사 외압이라는 논란이 일자 검찰은 지난달 6일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을 구성하고 조사에 들어갔죠?

 

네. 안미현 검사가 수사외압 의혹을 폭로한 것이 지난달 4일인데요, 바로 다음날인 2월 5일 춘천지검은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인 지난달 6일 대검찰청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양부남 광주지검장이 단장을 맡았구요, 차장검사와 부장검사 각 1명, 수사검사 5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양부남 수사단장은 이번 수사에 검찰의 명운이 달렸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면서, 성역없는 수사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수사단은 지난달 21일 최종원 당시 춘천지검장이자 현재 서울남부지검장 등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관계자 6명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구요, 이 가운데 일부는 소환조사까지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 사실을 폭로한 안 검사는 그제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5번째 소환 조사를 받았는데요, 안 검사는 출석 전 조사 진척 상황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수사단을 신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단이 오늘은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으로 꼽히는 자유한국당 권성동, 염동열 의원의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는데, 조만간 두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구요?

 

검찰이 오늘 오전 7시 반부터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과 염동열 의원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사와 수사관들은 두 의원이 사용하는 컴퓨터와 서류 등을 확보했고, 압수수색 영장에는 업무방해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두 의원은 지난 2013년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과정에 수 십명의 채용을 부정 청탁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권 의원은 지난해 춘천지검 채용비리 수사 과정에 최흥집 전 사장을 불구속 처리하라고 압력을 행사한 의혹도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권 의원이 수사의 중요 시점에 최 전 사장측과 여러 차례 통화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단은 앞서 지난달 21일 이 수사에 관여했던 전, 현직 춘천지검 관계자들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오늘 두 의원의 압수수색을 통해 수사를 본격화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두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송은화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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