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최성준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방통위는 자체검사 결과 최 전 위원장이 지난 2016년 LG유플러스가 법인폰을 개인에게 무더기로 불법 유통시킨 사실을 알고도 제대로 조사하지 않는 등 이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파악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고등학교와 대학교 동기동창인 최 전 위원장과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당시 이 문제를 두고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방통위는 지난 국정감사에서 조사 연기에 대한 의혹이 제기돼 내부 감사를 진행했으며, 관련자 진술이 달라 외부에 수사를 의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방통위는 이와함께 2015년과 2016년에 통신사 결합상품 경품 과다지급과 불법 다단계 판매를 조사하면서 조사 대상과 기간을 축소해 과징금이 줄어든 사실도 확인하고, 당시 담당 국장과 과장도 수사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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