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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조계종 총무원을 방문해 여가부가 추진하는 성폭력 피해자 연대 활동인 ‘위드 유’ 캠페인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조계종은 이를 계기로 미투 운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별한 관심과 협조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배재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검찰 내 성추행 폭로로 시작된 ‘미투’ 운동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성폭력을 뿌리 뽑기 위한 고발과 응원의 목소리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관련 주무부처 가운데 하나인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조계종 총무원을 찾았습니다.

정현백 장관이 조계종을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 4대 종교 지도자 만남 가운데 하나입니다. 

총무원장 설정스님을 만난 정 장관은 먼저 조계종이 KTX 해고 여승무원 복직과 ‘나눔의 집’ 운영 등 여성가족부 정책에 적극 참여해줘서 감사하다고 인사했습니다.

정 장관은 그러면서 최근 ‘미투’ 운동의 확산에 따라 여가부가 추진하는 ‘위드 유(#With You)’ 캠페인에 대해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위드 유’ 캠페인은 성폭력 피해 고발 여성들을 응원하고 연대하겠다는 운동입니다.

정현백(여성가족부 장관) 현장음.
“이런 부분에서도 종교계에서 좀 발언도 해주시고 저희가 하려고 하는 피해자 지원하는 것도 응원해주시면 저희가 좀 더 적극적으로 힘을 내서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불교계가 힘없는 민초들의 인권 유린을 해결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답했습니다.

설정스님(조계종 총무원장) 현장음.
“미투에 정말 불을 붙인 것은 상위층이지만, 저 밑바닥의 노동자들 힘없고 어려운 민초들의 말할 수 없는 인권 유린되는 그런 부분을 아마 더 중요시 해야 되지 않겠는가.”

정 장관은 강력한 성폭력 근절 의지를 밝히며 종교계, 특히 불교계의 사회적 역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현백(여성가족부 장관) 인터뷰.
“성희롱을 당하는 민초들의 경우에 호소를 해도 참 함께 가는 사람이 없어서 외로울 때가 있는데 그럴 때 특히 불교계가 이런 위드유 운동을 하면서 민초들 사이에 생기는 성희롱이나 성폭력 해결에 함께 함께 동참해주시면”

약 20분간 진행된 비공개 티타임에서는 여가부의 각종 정책에 대한 협력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클로징스탠딩>
확산되는 ‘미투’ 운동에 대해 불교계의 사회적 역할을 기대하는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의 호소가 어떤 해답으로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영상취재=김남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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