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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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라도 광주를 대표하는 산하면, 무등산이 손꼽힙니다.

이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이후 5년째를 맞았는데, 생태계가 다양해지는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전국 각 지역의 주요 이슈를 알아보는 전국네트워크, 오늘은 광주BBS 연결합니다. 박성용 기자. <네 광주입니다.>

[앵커]
무등산이 국립공원 승격된 이후 많은 변화가 눈에 띤다면서요?

[기자]
네 광주 무등산은 입석대, 서석대, 광석대 등 삼대절경에, 봄 철쭉, 여름 산목련, 가을 단풍과 겨울 설경이 유명한 산으로 지난 1972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데 이어, 지난 2013년 3월 4일 국립공원 제21호로 지정됐습니다.

국립공원 승격 이후 기존 75㎢로 약 2.5배가량 넓어졌는데요.

도심에서 접근성이 좋다보니 무등산을 찾은 누적 탐방객 수는 국립공원 승격 이후 지난해 말까지 천8백48만여명에 이르고 현 추세를 감안하면 올 상반기에 2천만명 돌파가 전망됩니다.

인서트1.
무등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안동순 과장입니다.

“한려해상, 북한산, 설악산 다음으로 네 번째로 탐방색이 많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중에는 2천만명이 누적 탐방객으로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국립공원 승격이후 생물자원도 크게 늘었다면서요?

[기자]
네, 도립공원 당시 2천2백96종의 생물자원이 2013년 3월 국립공원 지정당시에는 4천12종으로 크게 늘었고, 지난 5년여 동안에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25종이나 늘었습니다.

1급 멸종위기종 수달이나 상제나비, 2급 멸종위기종인 담비와 삵, 독수리의 서식이 확인됐고 천연기념물도 도립공원 당시 9종에서 현재 13종으로 늘었습니다.

인서트2.
무등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안동순 과장입니다.

“북한산이나 계룡산보다도 종의 다양성이 풍부한 것으로 무등산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광주시민들이 무등산을 아끼는 이런 마음이 컸고요. 잘 지켜주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불교와 깊은 인연이 또 무등산의 자랑거리 아닌가요?

[기자]
네, 부처님이 가장 높은 자리에 계셔서 견줄 이가 없다는 ‘무등등(無等等)’이 산 이름에 사용된 점이 불교적 가치를 상징합니다.

고찰 원효사와 증심사, 약사사와 규봉암 등은 곳곳의 사찰과 유적, 그리고 산 정상의 지왕봉은 비로봉, 인왕봉은 반야봉으로 불렸습니다.

여기에 장불재와 중봉 등등의 지명이나 관음과 여래, 미륵부처님을 의미하는 삼존석, 의상봉, 윤필봉, 설법, 능엄 등 여러 절벽들의 이름들은 무등산과 불교의 인연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조성되면서 무등산에 깃든 불교전통문화들이 예향 광주의 현대문물과 결합되면서 독특한 문화콘텐츠 생산지점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더 잘 보존되고 발전되는 국립공원이었으면 하는데 과제가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기자]
네, 당장 다음달로 다가온 무등산권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입니다.

현재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광주시, 전남 담양과 화순 일부 등 총 천51㎢ 규모로 입석대 등 지질명소 20곳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역사문화명소 42곳을 담은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의 인증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한 상태인데요.

유네스코는 다음달 4월 9일 제204차 유네스코 집행위원회 이사회 회의를 갖고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의 최종 인증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만약 유네스코의 인증을 확정받게 되면 무등산권은 2014년 12월 국가지질공원에 이어 이번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인증되면서 세계적인 지질공원으로서 위상을 갖게됩니다.

인서트3.
무등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안동순 과장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산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공군부대 이전이라던지, 원효지구의 상가이전 등 굵직한 현안들이 많이 있는데요. 이런 큰 사업들은 광주시나 유관기관들과 협의해서 원활하게 추진될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네, 다음달 4월 9일 유네스코의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인증이 반드시 이뤄지길 기원해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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