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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빈자 사면을 위한 종헌 개정안을 다룰 제210차 임시중앙종회 개원이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교구본사 주지회의에서 징계자 특별사면 종헌 개정의 통과를 위해 전국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종회를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대탕평 성공을 위한 종헌 개정안 통과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류기완 기잡니다.

 

오는 20일 개원을 앞둔 조계종 임시중앙종회.

이번 임시회의 가장 큰 화두는 멸빈자 사면을 위한 종헌 개정안의 통과 여부입니다.

앞서 제35대 집행부는 대화합, 대탕평 정책에 대해 과거 어떤 집행부보다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신년기자회견에서 징계자 특별사면을 통한 대탕평 정책 시행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94년 종단 개혁 당시 물러났던 서의현 전 총무원장과 같은 멸빈자들의 사면을 직접 언급한 것입니다.

[인서트 1 설정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 "의현 스님뿐만 아니고 과거에 이미 돌아가신 분이라 할지라도 모든 스님들을 복권해주고 싶고 모든 분들 어떤 경우라도 탕평에 포함시키고 싶습니다"

이번 임시중앙종회는 설정 스님의 대탕평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중요한 분수령입니다.

종헌을 보면, 멸빈의 징계를 받은 자는 사면, 복권, 경감의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이번 임시회에 상정될 종헌개정안은 1회에 한해 사면을 가능하게 합니다.

그러나 지난 회기에서 일부 종회의원들의 강한 반발이 있었던 만큼 종헌개정안 통과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개정안 통과에 실패하면 설정 스님의 대화합, 대탕평 정책 추진은 타격을 입게 됩니다.

때문에 남은 기간 종헌 통과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서트 2 설정 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 "여러분들 다 아시다시피 종단의 현안 문제 그리고 각 본사에서 느끼고 있는 여러가지 문화재법이라든가, 기타 모든 법령에 대해서 한 번 심도있게 논의하고, 그 대책을 세우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설정 스님은 교구본사 주지회의에서도, 종헌 개정을 위한 협조와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설정 스님은 종헌개정안이 통과되면 위원회를 구성해 특별법 제정과 같은 앞으로의 진행 방향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구 본사 스님들은 비공개 회의에서 일단, 종헌 개정안 통과를 적극 지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설정 스님은 앞으로 한, 두 차례 종회의장단과 만남을 가진 후, 담화문 발표와 같은 공식적인 입장 표명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김남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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