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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지방국 연결해 지역소식 들어보도록 하죠. 오늘은 대구 연결합니다. 대구BBS 정한현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소식인가요.

 

 

네. 서울처럼 경주에도 남산이 있는데요. 이 경주 남산에는 천 년 넘게 엎어진 채 땅을 보고 있는 마애불상이 있습니다. 통일신라에 만들어진 불상인데요. 이 마애불상의 원위치를 찾는 연구가 본격적으로 진행중이라는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이 석불좌상이 처음 발견된 것은 10여년 전이라죠?

 

네. 현재 이 석불좌상은 경북유형문화재 제 113호인데요. 지난 2007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경주 열암곡 일대를 조사하던 중 발견됐습니다. 이 마애불은 오뚝한 콧날과 아래쪽 바위 사이의 간격이 5㎝에 불과해 당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요. 불상이 만들어진 시기는 대략 8∼9세기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규모도 상당한데요. 머리에서 발끝까지 4.6미터, 높이가 5.6미터에 이릅니다. 무게도 70∼80t이나 나가서 자칫 훼손 우려가 컸기 때문에 발견 이후 10년이 넘었지만 섣불리 마애불을 건드리거나 세우는 작업을 하지 않았던 겁니다.

 

그래서 불상의 원래 위치를 찾는 연구가 차근차근 진행중인 것으로 아는데요.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구요?

 

네. 우선 관련한 연구용역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하고 있습니다. 경주시 의뢰로 이뤄진건데요. 원래의 위치가 어떠했는가. 그리고 이 불상을 세운다면 어떤 과정과 절차가 필요한지 등을 전문적으로 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연구용역은 8월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관련해 알려진 내용이 있다면요?

 

불상의 원위치가 어떠했는지는 조사결과를 기다려야할 것 같구요. 불상을 세우는 문제는 이전부터 거론이 많이 돼 왔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무게가 워낙 나가기때문에 전통적인 공법으로는 입불이 어렵고, 지반을 보강한 뒤 호이스트 크레인이라는 장비를 이용해 세울 수 있다는데까지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불상을 세우는것에 앞서 고려해야 할 사안은 불상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문제인데요.

경주시청 문화재정비팀 신재목 주무관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서트1) 문화재위원님들도 입불하자는 분도 계시고, 그대로 보존하자는 ...안전성 확보를 추가로 더 해서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논의를 좀 더 해보자..

 

네. 문화재 보존이 우선은 더 중요한거니까요. 좀 더 기다려봐야겠군요. 자..그리고 최근에 경주지역의 인공호수인 덕동호에서 신라인들의 무덤이 대거 발견됐다고 하죠?

 

네. 최근 단비가 내렸습니다만 경북 동해안 지역은 여전히 가뭄이 심각한데요. 덕동호는 경주 도심 동쪽에 있는 호수인데 가뭄으로 바닥이 드러난 일대를 문화해설가 한분이 답사했다가 발견한 것입니다.

 

네. 덕동호에서 발견된 신라 무덤이 100여기가 넘는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돌덧널무덤이라고 하는 석곽묘와 적석목곽묘 100여기가 넘구요. 5에서 6세기, 그러니까 고신라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굽다리접시 등 5∼6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토기도 다량 출토됐습니다.

 

네. 그렇군요. 의문인 것은 인공호수라고 하셨는데, 문화재조사에서 왜 드러나지 않았던거죠?

 

네. 일부 언론에서 유물 분포 사실이 처음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는데, 오보이구요.취재결과 이 덕동호에 유물이 있다는 사실은 지난 1997년 지표조사를 통해 확인이 됐습니다. 덕동호가 만들어진 것이 1975년이고, 97년에도 상당히 가뭄이 심했다고 해요. 그 때 이곳에 유물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지표조사까지 마쳤다고 하네요.

 

가치가 상당한 유적인데, 물 속에 그대로 방치했다는 말인가요?

 

네. 문화재가 있다고해서 전부 이전을 하거나 따로 보존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이곳 말고도 일부 수중 문화재가 있다고 하는데요. 수몰지역이라도 놔두는 경우가 있다는거죠. 다만 현재의 시점에서는 그냥 두는게 나은것인지, 이전을 하는 것이 나은지 판단히 필요한데요. 문화재청에서는 덕동호 유적과 관련해서는 추후 논의를 거쳐 보존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문화재청 불굴제도과 길태현 사무관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서트2) 경주시하고 같이 지표면에 노출된 유물들이 훼손되지 않도록 보호조치를하고, 필요하다고하면 성격규명이 보존대책 수립을 위해 발굴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죠. 고맙습니다.

네 지금까지 대구BBS 정한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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