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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철강 관세 폭탄에 유럽연합 등 보복 관세로 맞서면서 무역 전쟁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무역전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기존 방침을 철회할 뜻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장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 관세 총성이 세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EU, 유럽연합은 미국을 상징하는 오토바이 제조업체 할리 데이비드슨과 청바지 업체 리바이스 등에 보복 관세를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이들 업체를 목표 삼아 강력히 대응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EU가 이미 엄청나게 높은 관세와 장벽을 더 높이려고 한다면 우리도 EU의 자동차에 대해 세금을 적용할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대미 철강수출 1위 나라인 캐나다도 반격을 예고했습니다.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교장관은 성명을 통해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규제가 가해진다면, 우리의 무역 이익과 노동자들을 지키기 위해 상응하는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캐나다의 통상전쟁이 현실화한다면 NAFTA, 북미자유무역협정은 실질적 의미를 잃을 수 있습니다.

중국은 콩, 수수 같은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윌버 로스 미국 국무장관이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특정 국가에 면제해주는 방안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스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미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특별 면제에 관해 설명하는 것을 전혀 듣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도 CNN방송에서 “사례별 면제를 고려할 수는 있지만 특정 국가에 관세를 면제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BBS뉴스 장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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