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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전등사가 '어린이 법회'를 창립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현직 교사와 헬기 조종사 등 다양한 분야의 직업을 가진 자원봉사자들이 선생님으로 참여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영석 기자입니다.

 

언니, 오빠들 틈에 낀 한 어린이가 반야심경을 따라 합니다.

주위 아이들보다 체구가 큰 초등학생은 두 손을 가지런히 모아 합장을 하고 부처님 전에 고개를 숙입니다.

부모와 손잡고 강화 전등사 대조루에 모인 아이들의 주말 아침 모습입니다.

전등사는 '어린이 법회'를 창립하고 본격적인 어린이·청소년 포교 활성화에 나섰습니다.

[태정 스님/전등사 포교국장: 스님은 법문을 10~20분 정도 짧게 불교적 가치를 아이들에게 전달하고, 알차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해서 법회의 수준을 다르게 하고 높여서 그 체계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전등사 어린이 법회는 무엇보다 자원봉사자들의 전문성을 강화했다는 점이 눈에 뜁니다.

현직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교사, 미술치료사, 피트니스 강사 등이 참여했습니다.

[전숙현/피트니스 강사: 저는 체험반에 소속돼 있습니다 다음주에 가정 먼저 체험부터 시작할 겁니다 꾸준히 계속 참여해 줬으면 좋겠고요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특히, 헬기 조종사와 연극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의 자원봉사자들이 법회 선생님을 맡으면서, 부모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하미진: 지난주에 아들하고 둘이 템플스테이에 와서 어린이 법회를 알게 됐고 스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사춘기가 오고해서 아이와 같이 커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아이도 데려오고 아이의 친구들까지 함께 왔습니다.]

전등사는 매주 일요일 10시부터 어린이 법회를 열어 부처님 말씀을 비롯해 어린이 영어와 중국어, 독서토론, 미술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사찰에서의 어린이 법회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또 하나의 즐거운 학습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허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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