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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을 맞아 대구지역 사찰들도 대규모 방생법회와 달집태우기 행사를 가졌습니다.

올해는 팔공총림 동화사와 대구불교사원연합회가 십수년만에 함께 대보름 행사를 열어 의미를 더했습니다.

대구비비에스 정민지 기자입니다.

지난 2일 무술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동화사와 대구불교사원연합회는 경북 포항 칠포해수욕장에서 합동 방생대법회를 봉행했다. [사진 정민지기자]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에는 한 해의 안녕과 공동체의 번영을 기원하는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펼쳐집니다.

대구불교사원연합회는 포항 칠포해수욕장에서 제38회 정월대보름 달맞이 방생대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올해 정월대보름은 동화사와 대구불교사원연합회가 함께 해 화합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제9교구 본말사와 대구불교사원연합회 회원 사찰에서 스님과 신도 등 5천여 명의 사부대중이 모였습니다.

(인서트) 선지스님 / 대구불교사원연합회 회장

“진리를 사랑하기에 광명과 구족함이 있고 인간을 사랑하기에 기쁨과 화합이 있습니다. 우리 불자 모두는 금년에도 깊은 신심과 높은 수행으로 크나큰 공덕을 지으시길 바랍니다.”

지난 2일 동화사와 대구불교사원연합회는 불자 5천여명과 함께 경북 포항 칠포해수욕장에서 대보름맞이 합동 방생대법회를 봉행했다. [사진 정민지기자]

저마다의 바람을 소원풍선에 담은 불자들은 한 생명을 살리는 방생을 실천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겼습니다.

(인서트) 효광스님 /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비단 방생은 한 생명을 살려 놓아주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 마음에 감추어진 삼독의 어두운 그림자를 놓아 버리고 내 마음이 스스로 번뇌의 사슬을 풀 때 이것이 바로 참된 방생입니다.”

동화사와 사원연합회는 이번 법회에서 십시일반 모인 보시금을 포항 지진피해 시민들을 위한 성금으로 기탁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6교구본사 마곡사와 10교구본사 은해사가 잇따라 포항을 찾아 방생법회를 여는 등 지진으로 고통 받는 이웃을 돕기 위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일 무술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동화사와 대구불교사원연합회는 경북 포항 칠포해수욕장에서 합동 방생대법회를 봉행했다. [사진 정민지기자]

(인서트) 강정규 / 대구불교사원연합회 신도회장

“한 마리 미물을 방생하는 이 마음으로 이웃을 위하여 더욱 보시하고 보살의 착한 행을 닦아 정성껏 이웃을 돌보겠습니다. 부처님의 위실력과 가피로서 모든 이들이 평화롭고 화합하기를 발원하옵니다.”

이날 대구 도심사찰에서도 대보름 법회와 달집태우기가 진행됐습니다.

대구 법왕사는 경내 앞마당에서 액운을 쫓는 달집을 점화하고 소원지와 초를 태우며 나라와 가정의 안녕을 발원했습니다.

비비에스뉴스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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