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성추행 의혹을 받던 대학교수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전북경찰청 등은 어제 오후 4시 반쯤 대학교수 62살 A모씨가 자택에서 스스로 목을 맨 것을 가족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북의 한 사립대학 교수인 A씨는 제자 여럿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이는 A씨 제자들이 최근 성범죄를 폭로하는 '미투' 운동에 동참하면서 알려졌습니다.

A교수는 극단적인 선택 시도 전에 컴퓨터로 성범죄 의혹에 대한 억울함을 담은 A4용지 12장 분량의 유서를 작성해 지인에게 보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다음 주부터 피해자 등을 상대로 범행을 조사할 예정이었다"며 "A 교수가 극단적인 시도를 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