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남 전 한나라당 의원

이명박 정부 시절 이뤄진 불법자금 수수 의혹 수사와 관련해 제18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를 지낸 김소남(69·여) 전 의원이 검찰 소환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오늘 김소남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불법자금 수수 수사와 관련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소남 전 의원은 비례대표 공천을 받기 위해 이명박 전 대통령 측근 인사에게 공천헌금 명목의 자금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해 확인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검찰은 김 전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불법 자금을 건네고 비례대표 상위 순번을 받은 게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전달된 불법자금의 성격과 조성 및 전달 경위, 사용처 등을 파악하는 한편 이 전 대통령 측의 관여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2일 불법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 양주시 김소남 전 의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증거 확보에 나섰습니다.

김소남 전 의원은 2008∼2012년 18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를 지냈으며 당시 한나라당 중앙여성위원회 부위원장 및 위원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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