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 120명, 오는 7월 25일 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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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들어보는 <뉴스파노라마> '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광주로 가봅니다. 정종신 기자!.

전라남교육청이 도내 고등학생 1학년을 대상으로 '시베리아횡단 독서토론열차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는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요. 어떤 프로그램인지 설명해 주시죠?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 학생들이 지난해 7월 26일 시베리아횡단열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해 사흘만에 러시아 이르쿠츠크에 도착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독서토론열차 학교는 학생들이 교직원과 함께 열차를 타고 17일간 중국와 러시아, 몽골을 횡단하면서 항일유적지를 방문하거나 독서·토론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올해 독서토론열차학교는 오는 7월 25일부터 17일간 진행되는데요.

특히 올해는 3.1운동과 상해임시정부 수립 99주년이라는 뜻 깊은 해를 맞지 않습니까? 그래서 '항일독립과 민족의 얼'을 주제로 운영됩니다.

장만채 교육감은 취임 초기부터 독서와 토론을 통한 교육력 제고를 전남교육의 방향으로 설정하고 매진해 왔는데요.

독서토론열차 학교가 전남교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로 받아 들여 지는 대목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 전라남도교육청 학교정책팀 전형권 장학사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INT▶ 전라남도교육청 학교정책팀 전형권 장학사

"열차학교는 바로 열차라고 하는 제한된 공간 속에서, 또 이동하는 공간 속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서로 협동심도 발휘하고, 그렇게 해서 상호간에 의사 소통능력도 키우는 다양한 목적들을 실현하기 위해서 2014년 말에 고안을 해서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독서토론 열차와 함께할 학생들의 선발기준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학생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선발됩니까?

 

꿈 많은 고등학교 시절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유라시아 대륙을 경험한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설레이고 흥분되는 일일 덴데요.

그런 꿈을 현실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학생들의 참가 의지도 아주 뜨겁습니다.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학생들은 3년간 총 346명인데요, 올해는 120명이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독서토론 열차학교는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매년 여름 방학을 이용해 이뤄지기 때문에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선정합니다.

심사기준도 상당히 까다로운데요, 우선 1차로 필독도서 6권에 대한 독후활동지 등 서류평가가 이뤄지고, 2차로 1박 2일간의 합숙으로 논술과 면접 그리고 협업능력과 체력 등 실기 평가가 이뤄집니다.

 

올해 4년째 실시되는 프로그램이라는데, 그동안의 성과라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전라남도 교육청은 그동안 세차례의 열차학교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 그리고 민족의식이 고취되는 성과를 이룬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전형권 장학사의 말 다시 들어보겠습니다.

◀INT▶ 전라남도교육청 학교정책팀 전형권 장학사

"무엇보다 바람직한 변화로는 학생들의 성장, 그리고 긍정적인 삶에 대한 자세들이 확립됐다는 점입니다.  특히 약자를 위해서 또 모두를 위해서, 조국을 위해서 살아 갈려고 하는 자신들의 마음가짐들이 무엇보다도 달라졌다. 이런점들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열차학교는 학생들의 통일의지 함양을 위해 북한 경유를 추진하고 있다는데요?

 

현재 전남교육청은 평창패럴림픽을 앞두고 그동안 여러 채널을 통해 북측 인사와 비공식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조만간 그 결과 여부가 나올 것으로 교육청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계획은 지난달 27일 전남지역 학부모들이 학생들이 열차를 타고 목포에서 북한 신의주를 거쳐 시베리아를 횡단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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