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장은 실물행정의 맥을 짚을 줄 알아야한다”

<직격인터뷰>

□출연 :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진행 : 청주BBS 이호상 기자

□프로그램 : [청주BBS 충청저널 967] 2월28일(수) 08:30~08:54(24분)

□주파수 : FM 96.7MHz
** 인터뷰 내용 인용 시 ‘청주BBS 충청저널 967’이라는 출처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이호상(이하 이) : 직격인터뷰 시간입니다.

오늘은 최근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청주 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죠?

정정순 전 충북도 부지사 연결했습니다. 정 전 부지사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까? 열심히 하고 계시죠 요즘에?

정정순(이하 정) : 네 그렇습니다. 많은 분들 찾아뵙고 얘기도 듣고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이 : 유권자들 만나보니까 분위기 어떻습니까?

정 : 상당히 청주 시민들께서 청주에 사시면서 옛날에 느꼈던 청주다움 이랄까?

청주에 사시는 것에 대한 어떤 자부심, 자신감 이런 부분들이 조금은 덜 하신 것 같아서 안타까웠습니다.

이 : 알겠습니다. 왜 그렇다고 생각 하십니까?

정 : 그만큼 청주다움이 많이 없어져가는 것 아닌가, 청주가 가지고 있는 어떤 고유한 청주다움.

즉 안전하고 깨끗하고 또 교육 문화 도시로서의 긍지와 자긍심을 느끼기에는 최근에 청주에 발전하는 모습 이런 것들이 다소 우리 시민들이 느끼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 : 정 전 부지사님 말씀 들어보니까, 사실 그럼 시민들이 과거 청주 시장에 대한 불만족 이런 것도 녹아 있다고 보시겠네요?

정 : 그렇습니다. 청주가 통합되면서 우리 시민들이 기대했던 것하고 실제의 청주시에서 벌어지는 이러한 일련의 다양한 사회적 자연적 재해 재난 등에 대해서 이런 개발 사업 등에 대해서 다소 좀...

이 : 불만족 스럽다?

정 : 그렇습니다.

이 : 알겠습니다. 정 전 부지사님 예비 후보 등록 언제 하십니까?

정 : 3월 2일 날 좀 일찍 하려고 합니다.
이 : 그 날이 딱 시작 하는 날인데 바로 하시는군요. 그럼 사실상 공식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 되는 거죠?

정 : 그렇습니다.

이 :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청주 시장 선거 출마자 선언한 후보가 5명이나 됩니다.

최근에 이제 몇몇 지역 언론들이 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정 전 부지사님 3위 하셨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 : 네, 열심히 하라는 것으로 받아들이겠고요.

다만 여론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여론 조사를 하는 시기나 조사 대상에 대한 것이 과연 바람직하고 적정했는가 하는 그런 나름의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공식적으로 예비 후보 등록을 한 후보를 대상으로 한다든지 뭔가 좀 조사 대상이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그런 것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시기도 조금은 이른 감이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아쉬운 부분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 그 부분에 대해서 저도 좀 공감을 하고요.

지금 하는 여론 조사는 큰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최근에 변재일 충북도당 더불어민주당 위원장이 취임을 하면서 청주 기자들과 만나서 청주 시장 후보는 경선전에 컷오프를 시켜보는 방법으로 도입해보겠다 이렇게 밝혔거든요.

정 전 부지사님, 이게 후보자 중 한 분으로써 컷오프 찬성 하십니까?

정 : 기본적으로 변 위원장님의 말씀에 공감을 합니다.

너무 많은 후보가 나와서 이렇게 치열하게 경쟁을 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감정의 골도 깊어질 수 있고 당 내부적으로도 상당히 혼란스러울 것 같기도 해요.

그래서 좀 일정 부분 경쟁력이 있고 시장 본선에서 충분히 우리 시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으로 일정 부분 제한을 해서 아름다운 경선을 하는 게 좋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 : 원론적으로 컷오프에 대해서는 찬성하신다는 말씀이시고요?

정 : 네, 그렇습니다.

이 : 그러면 컷오프를 찬성하신다는 건 결국은 정 전 부지사님은 컷오프 대상이 아니다 자신 있다 이 말씀 아니십니까?

정 : 저는 우리 당원 분들이나 청주 시민들께서 과연 우리 통합 청주시의 시장, 일꾼으로써 누가 적합한지 충분히 생각을 하고 계실 거고 올바른 판단을 하실거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다들 훌륭한 분들이지만 그러나 저는 오랜 경험과 이런 걸 바탕으로 해서 청주 시민들의 심부름꾼 일꾼으로써 할 그런 나름의 준비가 된 시장이라고 생각을 해서 컷오프 통과를 하고 본선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 변재일 도당 위원장께서 컷오프 발언을 하신 뒤에 사실 거론되는 몇몇 후보들이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정 : 나름대로 그 분들께서 생각하는 것이 있으니까 그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다만 이제 그런 어떤 합의가 잘 이뤄질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은 견해를 달리 하고 있습니다. 쉽지는 않을 거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 : 혹시 말이죠, 그 분들께서 아니면 또 다른 후보들께서 정 전 부지사님과의 후보 단일화를 해보자 라는 제안이 들어온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정 : 저는 거기에 충분히 응할 용의가 있습니다.

이 :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말씀을 쭉 들어보니까, 정 전 부지사님 경선에서 승리할 자신감이 아주 넘쳐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전략을 갖고 계십니까?

정 : 우선은 저의 오랜 행정 경험, 또 청주시의 토박이고 청주 시청에서 출발했고 충북도를 거쳐서 중앙 국무총리실이나 내무부, 행정안전부, 행정자치부, 안전행정부 등에서 다양한 국장 실장 등을 했고, 또 기본적으로 청주 부시장이나 충북 부지사를 하면서 지역의 현안에 대해서 충분히 인지하고 숙지를 하고 있습니다.

과연 시장이라고 하는 자리는 정치라고 하기 보다는 행정이거든요.

다양한 행정을 시민들을 위해서 열심히 머슴처럼 일꾼처럼 뒷바라지 하고 중앙을 열심히 찾아다니고 많은 재원을 확보해서 청주시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는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고...

이 : 정 전 부지사님께서 다른 후보들보다는 더불어민주당에 좀 뒤늦게 쉽게 얘기하면 발을 담궜습니다.

그렇다보니까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당내지지 기반이 좀 부족한 게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 동의하지 않습니까?

정 : 그건 충분히 이해를 해요.

그래서 제가 통상적으로 공직에 있던 사람들은 상대 당도 그렇습니다만 최근에 금년에 내려오는 경향이 있거나 일정 부분 했지만 저는 지난 해 9월 모든 공직을 사퇴를 하고 정말 경선에 뛰어 들은 거거든요.

그렇다면 그거는 나름대로의 저의 기본적인 자세나 그런 것은 돼있다고 보는 거죠.

그래서 그런 과정을 통해서 충분히 권리당원을 많은 부분 확보를 했고 또 당에 입당을 하면서 당의 이미지에 기여를 했고, 또 실제로 그런 과정을 통해서 당원을 늘렸고 또 만약에 이런 경선 과정을 거치고 후보가 돼서 청주 시장에 당선이 된다면 그거는 우리 더불어 민주당에 기여하는 그런 역할도 상당 할 거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거죠.

이 : 정 전 부지사님, 며칠 후에 북 콘서트를 여시더라고요. 책 속에 어떤 내용을 담았습니까?

정 : 저는 3.3.3 이라고 해서 3월 3일 3시에 충북대학교 개신문화회관에서 열리는데 솔직히 고민을 좀 했습니다.

저의 모든 민낯을 드러내는 거고 제가 어떻게 태어나고 어떻게 공부를 했고 공직 생활은 어떠한 방식으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디 어디에서 했는가... 또 우리 가족 모두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겪었던 많은 어려움과 관련된 얘기, 또 캐나다 유학 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의 모습들, 우리 사회의 또 다른 모습들, 또 경제통상국장을 하면서 겪었던 어떤 지역의 경제 규모를 키우기 위한,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 지원을 위한, 투자 유치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 또 대한민국 제도를 다루면서 우리 제도가 갖고 있는 많은 부족한 개선해야 될 그런 부분들입니다.

또 재정세재 국장이나 실장을 하면서 우리나라의 지방 재정이 안고 있는 많은 문제들, 국가 재정과의 관계, 우리 지방 재정은 어떻게 운영되고 세재는 어떻게 돼야 되는지, 또 예산의 편성과 결단의 절차는 어떤 건지를 소소하게 담았습니다.

그래서 어느 면에서 보면 우리 많은 젊은이들, 또 제가 대학에 실패하면서 느꼈던 좌절감, 그걸 극복하는 또 다른 새로운 희망을 찾아서 나아가는 그런 모습들, 그래서 책 제목이 <모든 꽃은 흙에서 핀다> 입니다.

제가 지방대 출신 이라고 하는 어떤 나름대로의 부족한 부분... 흙수저 관점에서의 저의 애환이랄까요?

그런 모든 걸 함유를 해서 <모든 꽃은 흙에서 핀다> 라는 제목을 가지고 솔직히 저의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 알겠습니다.

앞서 민낯을 드러냈다 이렇게 표현을 하셨는데, 소소한 가정의 이야기 개인의 이야기 공직 생활을 하시면서 제도적 사회적 문제도 짚어 보셨다는 말씀 이신 거죠?

<모든 꽃은 흙에서 핀다> 서정적으로 재밌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지금 일각에서는 말이죠. 상대당 후보들도 마찬가지고, 이런 지적들을 합니다.

왜 지금까지 청주 시장은 꼭 관료 출신들이 해야 하느냐 비관료 출신들이 하면 안되느냐 이런 지적들도 있거든요.

또 일부 시민들도 공감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관료 출신 아니십니까?

정 : 저는 정치가도 잘 할 수 있으시면 좋죠.

그런데 청주시장 청주시정은 소위 정치가 아닙니다.

청주시는 말 그대로 인구는 85만 예산은 2조 3천 억 원 정도 또 면적은 서울시의 1.6배 정도 되는 또 공직자는 3천 5백 명에 달하는 정말 중앙부처의 모든 일이 도를 거쳐서 청주시로 내려오게 되고 이 청주시는 그거를 우리 시민들과 맞닿으면서 시정을 수행하는 거거든요.

말 그대로 청주 시정은 정치라기 보다는 행정이고, 또 청주 시장은 정치라기 보다는 시민의 일꾼이고 심부름꾼이고 중앙 부처를 쉼 없이 찾아다니면서 예산 확보를 하는 노력을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이러한 다양한 분야의 행정을 과연 정치하시던 분들이 쉽게 꿰뚫고 이해를 하고 하기가 쉽지 않다는거죠.

그래서 제가 말씀 드린거는 그런 정치하시는 분들이 청주시에 들어오면 청주 시정을 이해하고 파악하는데 임기의 반 정도를 소요하신다는 거죠.

그래서 임기 반 정도 하다가 이제 새롭게 뭔가 감이 잡혀서 일을 하려고 하시다보면 다음 선거를 준비하다 보니까 이게 재선을 하지 못 하고 단임하는... 그러니까 결국 우리 많은 시민들은 청주 시장에 대한 선택을 그래도 행정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해야 되지 않겠나 하는 그런 관점에서 행정을 했던 분들이 많이 맡아서 해오셨다는 거죠.

그런데 그런 행정을 했던 분들이라 할지라도 과연 그 분들이 지방 행정 특히 청주시나 도를 이해하고 이런 경제와 재정 세재를 충분히 이해했던 분이셨나 이런 관점에서 보면 조금 부족한 분도 계셨고 열심히 잘 한 분도 계셔서 일부의 평가가 호불호가 갈리는 측면이 있지만, 그러나 어쨌든 우리 시민들께서는 청주시는 정치가보다 행정가가 보다 잘 할 거라고  하는 생각들을 해오고 계셨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 : 알겠습니다. 선거 레이스가 본격화 되면 다시 한 번 정 전 부지사님 모셔서 여러 가지 여쭤보도록 할게요. 권투를 빌겠습니다. 지금까지 청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죠? 정정순 충청북도 부지사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