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인 문정인 교수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북·미수교라고 밝혔습니다.

북핵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6자회담도 여전히 효용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류기완 기잡니다.

핵무기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가 우리 정부의 목표라고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밝혔습니다.

특히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의 군사행동을 저지할 다자협의체를 만들어가야 한다면서 최선의 방법은 북미수교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문 특보는 워싱턴에서 가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강연에서, "북미가 특정한 합의를 맺고, 6자의 틀 안에서 이를 다진다면 미국이 일방적 군사 행동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과 우리 정부가 나설 명분을 위해 "북한도 당장 핵무기는 아니더라도 지금 가진 핵 시설과 핵 물질을 검증 가능하게 폐기할 수 있는 자세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북핵은 다자 협력 체제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면서, 6자회담 재개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과 함께 '최대의 신중함'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문 대통령은 현재 살얼음판을 딛는 심정으로 한반도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미 대화 전망과 관련해서는 지금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정부는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미 양쪽 모두 조금씩 융통성을 갖고 나아가면 가까운 장래에 북미 대화가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함께 4월 이후 재개될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또 연기하거나 취소하자는 것은 극단적인 주장이라면서, 한미훈련 재개 전에 북미 간에 대화가 시작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