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가 "미국의 군사행동을 막을 최선의 방법은 북미수교"라고 말했습니다.

문 특보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가 주관한 평화공감포럼 강연을 통해 "북미가 특정한 합의를 맺고, 6자의 틀 안에서 이를 다진다면 미국이 일방적 군사 행동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과 우리 정부가 나설 명분을 위해 "북한도 당장 핵무기는 아니더라도 지금 가진 핵 시설과 핵 물질을 검증 가능하게 폐기할 수 있는 자세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미국의 최대 압박 전략을 핵무기 폐기를 위한 도구가 아닌 체제를 전복·붕괴하려는 적대 행위로 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은 핵 문제에 모든 걸 집중시키고 민주주의와 인권 등은 부차적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