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 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상 불이익까지 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이 14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안태근 전 국장은 오늘 새벽 검찰 성추행 사건 조사단의 조사를 받고 나와 취재진에게 "질문에 성실히 답변했다"고 말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안 전 국장은 지난 2010년 한 장례식장에서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한 가해자로 지목됐고, 이후 서 검사를 창원지검 통영지청에 발령내는 '보복성 인사'를 했다는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조사단은 안 전 국장을 상대로 서 검사를 성추행했는지, 또 부당 인사에 관여했는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고, 증거인멸 우려 등이 크다고 판단되면 출국금지에 이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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