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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평창 현지 연결합니다. 김연교 기자!

 

네 강원 미디어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국민적 기대가 컸지만 노골드에 그쳐 아쉬었던 쇼트트랙 소식부터 들어보죠.

 

< 기자 >

네,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은 어젯밤 여자 1000m와 남자 500m, 남자 5000m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이번 올림픽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특히 어제가 금메달을 3개까지 기대했던 골든데이였는데, 하나도 획득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시작은 순조로웠습니다. 남자 500m 결승에서 황대헌과 임효준 선수는 나란히 피니시 라인을 밟으며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뒤이어 시작한 여자 1,000m는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당초 금메달 획득이 확실한 종목으로 뽑혔지만, 최민정과 심석희 선수가 레이스 도중 충돌해 동시에 미끄러지면서 메달 사냥에 실패했습니다.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임효준 선수가 23 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미끄러져, 대표팀은 아쉽게 경기를 마쳐야했습니다. 

이로써 남녀쇼트트랙 대표팀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모두 6개의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비록 처음 목표에는 못 미쳤지만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종합 1위를 달성했습니다.

 

국민들의 아쉬움도 크지만, 4년 동안 열심히 준비한 우리 선수들 실망이 컸을 것 같은데요. 선수들 상황은 어떤가요?

 

경기 직후, 선수들의 표정은 밝지 않았습니다.

특히 최민정 선수와 임효준 선수는 어두운 표정으로 공동취재구역을 그냥 지나쳐갔는데요.

다행히 동료 선수들의 격려와 응원 속에 미소를 되찾았습니다. 

특히, 황대헌 선수는 남자 쇼트트랙 선수단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노력하고, 서로 소통하고, 서로 단단해졌던 것만큼은 금메달이라고 생각한다”고 위로의 말을 건넸습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모든 일정이 끝난 밤 11시, 강릉아이스아레나 경기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단체 기념사진을 찍은 선수들은 빙판 위로 뛰어 들어갔는데요.

선수촌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버스 시간이 다가올 때까지,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코치진과 포옹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네 우리 선수들 모두 부상 없이 경기 잘 마무리해서 다행입니다. 4년 뒤의 멋진 모습 또 기대해 보겠습니다.

다음은 피겨 소식 알아보죠. 최다빈 선수가 프리스케이팅에서 훌륭한 연기를 펼치며 좋은 성과를 거뒀잖아요?

 

네 최다빈 선수가 이번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경기에서 개인 최고점을 기록하며 7위에 올랐습니다.

최다빈 선수는 오늘 열린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합계 131.49점을 받았는데요.

지난 21일 있었던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67.77점과 합친 총점 199.26점을 기록하며,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받은 개인 최고 점수를 넘어섰습니다.

푸른 바탕에 반짝이는 보석이 박힌 의상을 입고 경기장에 나선 최다빈 선수는 ‘닥터 지바고’ 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점프인 트리플 러츠는 착지가 조금 흔들리며 후속 점프로 연결되지 않아 아쉬웠는데요,

그래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남은 점프들을 성공시켰습니다.

최 선수는 프로그램 후반, 초반에 뛰지 못한 점프를 추가하는 임기응변까지 발휘하면서 멋진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최다빈 선수, 결국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 여자 싱글 10위권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뤄내며 자신의 첫 번째 올림픽 무대를 마무리했습니다.

 

최다빈 선수가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건 수많은 고비를 극복하고 철저히 준비했기 때문이라면서요?

 

네 최다빈 선수는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며 마음고생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선 스케이팅 부츠가 말썽이었습니다.

새로 맞춘 부츠가 발에 맞지 않아 발목 통증을 유발했지만, 전에 신던 부츠는 이미 단종 돼 지난해 그랑프리 6차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최다빈 선수는 결국 오른발엔 3년 전, 왼발엔 2년 전에 신었던 부츠를 짝짝이로 신고 올림픽 무대에 나섰는데요.

다행히 전에 신은 부츠보다 편하다며 만족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해에는 어머니를 여의면서 큰 슬픔도 겪었지만, 이 또한 잘 극복해 화제가 됐습니다.

 

< 앵커 >

오늘 저녁에도 우리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들이 많죠?

 

네 우선 잠시 뒤 저녁7시,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 경기가 펼쳐집니다.

오늘 경기에는 모태범 선수 대신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은메달을 딴 차민규 선수가 대신 출전하는데요.

모태범 선수는 어제 훈련 도중 넘어져 허리와 왼쪽 무릎에 부상을 당하면서 아쉽게 출전권을 넘겨주게 됐습니다.

저녁 8시부터는 파죽지세의 여자 컬링 대표팀이 일본과 준결승을 치릅니다.

일본은 우리 대표팀이 이번 올림픽에서 거둔 8승 1패 중 유일하게 승리를 넘겨 준 팀인데요.  

지난 패배를 설욕하고 결승에 오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폐막 하루 전인 내일은 남녀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경기가 열려, 또 한 번 국민적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네 평창 소식 잘 들었습니다. 김연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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