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명상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구체적인 수행 방법 가운데 하나인 마인드풀니스, 즉 마음챙김을 소개하는 책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남방불교 수행을 처음 서구에 소개한 대표적인 학자이자 수행자로 꼽히는 미국의 조셉 골드스타인의 저서 <마인드풀니스>도 그 중 하나인데요, 번역에 동참한 이은영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강사를 김봉래 기자가 만났습니다.

불교 명상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조명하고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들이 잇따라 국내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최근 출간된 조셉 골드스타인의 저서 <마인드풀니스>도 그 중 하나입니다.

평화봉사단으로 태국에 갔다가 처음 불교를 접한 이래 미국 매사츠세츠주에 통찰명상협회를 설립하는 등 수행과 지도에 전념해 온 저자의 노하우가 담긴 마음챙김 안내서입니다.

<염처경>의 내용을 토대로 하면서도 자신의 수행경험까지 녹여 초심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입니다 

한글 번역은 에반 톰슨의 저서 <각성, 꿈 그리고 존재>를 공역한 바 있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성동 원장과 불교철학을 가르치는 이은영 박사가 함께 했습니다.

(인서트1) 이은영/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강사
“조셉 골드스타인의 <마인드풀니스>는 염처경의 내용을 따라가면서도 좋은 점은 초기불교의 다른 경전도 인용하고 현대 명상스승들의 말씀을 인용하고 무엇보다 자신의 명상체험까지 잘 녹여서 설명을 더 생생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은영 박사는 특히 수행을 통해 꾸준히 진전을 이뤄온 한 사람의 인격이 오롯이 담겨 있어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2) 이은영/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강사
“인간적인 면모와 정말 숨김없이 자신을 드러내 보이는 그런 점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그런 것들을 어떻게 명상으로 극복해 나갔는지도 찬찬히 설명해 주는 것에서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부지런하게, 분명히 알고, 마음을 챙기고, 세상의 욕망과 불만족을 버리면서 머무는 마음챙김 수행을 한다면 분명히 그에 따른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부처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한편미국 매사추세츠대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교수인 저드슨 부루어의 <크레이빙 마인드>는 마음챙김의 효과를 심리학과 뇌과학을 통해 밝히고 있습니다.

이 책은 중독.산만함.몰입과 회복력의 비밀이라는 부제대로 담배와 스마트폰 등 6가지 ‘중독 물질’과 특정 행동이 습관으로 굳어지는 메커니즘을 설명하고 잘못된 습관의 감옥에서 탈출하는 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BBS NEWS 김봉래입니다.

영상취재: 남창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