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기록을 유출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현직 검사 두 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오늘 오후 3시부터 진행됩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후 3시 강부영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추 모 검사의 영장심사를 열어 구속 사유를 심리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부산에서 근무하고 있는 추 검사는 지난 2014년 서울서부지검 공판검사로 일할 당시 최 변호사의 보상금 횡령 사건을 수사하면서 수사자료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춘천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 모 검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늘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됩니다.

최 검사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남부지검에 근무하면서 코스닥 상장사 홈캐스트 주가조작 사건 관련 수사정보를 수사 대상자였던 장 모씨 측에 흘리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어도 내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두 검사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초임 검사였던 이들이 정보를 외부에 유출했다는 점에서 검찰 윗선이나 정관계 인사가 연루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