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경북도청 광장에서 영덕군연안대게어업인연합회 등은 통발어선의 불법조업을 규탄하며 어업인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통발어선의 불법조업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북 영덕군 어업인들이 어업지도선 확보를 위해 지역에서 노력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영덕군의회는 지난 12일 영덕군 연안대게 어업인연합회 등과 지역 어업인 현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어업인들은 해상 불법조업 근절과 대게자원 보호를 위해 조속히 어업지도선 건조 예산을 승인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들에 따르면 통발어선의 불법조업으로 대게 자원량이 심각하게 감소해 하루 어획량이 20~30마리로 예년의 10~20%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해성 영덕군 연안대게 어업인연합회장은 "조업 경비에도 못 미치는 어획량으로 140여척의 연안자망 어선들이 대게조업을 포기하고 있다”며 “통발어선의 막무가내식 불법조업은 자망어구를 훼손해 어업경영에 심각한 경제적 부담을 주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에 대해 영덕군의회는 어업지도선 건조 문제는 의원 다수결로 결정해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통발어선 불법조업으로 발생한 어구훼손 피해는 생분해성 어구를 지원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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