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 작가 섬진강 매화 주제로 특별전...3월 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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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추운 겨울도 어느덧 지나고 따뜻한 봄이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는데요.

섬진강에 피어난 매화를 통해 그윽한 봄의 향기를 미리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매화꽃의 향긋한 봄 내음을 전하는 특별한 현장으로 전경윤 기자가 안내합니다.

 

< 기자 >

눈덮인 매화 꽃 위로 달빛이 흐르고 어느새 그윽한 봄의 향기가 주위를 가득 채웁니다.

흐르는 물을 배경으로 고목 끝에 피어난 매화를 보노라면 여인의 가슴 절절한 노랫 가락이 금방이라도 들릴 듯 합니다.

너비 4미터가 넘는 화폭에 담긴 매화의 아름다운 자태는 차디찬 겨울을 이겨낸 우리들에게 희망 가득한 봄 소식을 전해줍니다.

남도의 봄을 알리는 섬진강의 매화를 화폭에 담은 전시회가 봄의 설레임을 느끼고 싶어하는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모던 한국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온 김양수 작가가 섬진강에 흐드러지게 핀 매화를 소재로 특별한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인터뷰]김양수/한국화가

[혹독한 시련을 이겨내야만 꽃을 피워내듯이 우리 사람들도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야만이 향기를 나눌 수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좀 힘들더라도 이기고 더 열심히 살아서 극복해내서]

전시회에서는 자연 속의 풍경들을 작가 특유의 절제와 여백의 화법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선보였습니다.

특히 불교의 가르침을 담은 선(禪)의 언어로 풀어낸 수묵의 세계가 색다른 감동을 주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김양수/한국화가

[자연의 직관의 세계로 들어가서 그 느낌들을 간결하면서도 맑고 투명하게 화폭에 옮겨서 사람들이 내 그림을 바라보면서 맑은 마음을 갖고 고요한 마음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그동안 죽 작업해왔습니다.]

김양수 작가는 그동안 서정적인 감성을 바탕으로 우리 것의 아름다움과 선의 세계를 제대로 알리는데 노력해왔습니다.

봄 향기 가득한 매화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이번 특별 초대전은 다음달 9일까지 서울 강남구 갤러리 오차드에서 계속됩니다.

[인터뷰]김양수/한국화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마음 자리의 여백을 만들어서 우리가 좀 더 나를 보고 또 이타심을 가지고 주변을 볼 수 있는 그런 자비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매화 그림을 그리게 됐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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