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북한 고위급 인사의 방남을 꼬투리로 국회를 보이콧하고 평창동계올림픽을 훼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개막식에 이어 폐막식에서도 북한과 미국의 최고위급 인사가 참석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에 큰 의미가 있다"며 "자유한국당은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하면 자신들이 불리하다고 생각해서 훼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박근혜 정부 시절인 지난 2014년 10월 15일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 나선 북측 회담 대표가 김영철"이라며 "당시 언론에서 천안함 배후설을 제기했지만,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은 남북간 대화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공식 논평을 낸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추 대표는 또 "2010년 합동조사에서 김영철 연루 사실이 객관적으로 확인 안 된다는 것이 국방부의 공식 발표"라며 "안보 무능 세력에 불과한 한국당은 자기 나라 잔치에 재 뿌리는 행동을 즉각 그만둬야 한다"고 한국당의 공세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의 회담이 불발된 것에 대해선 "펜스 부통령이 북한의 대화 요구에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귀국 과정에서 밝힌 사실에 주목한다"며 "중요한 것은 앞으로 차분히 준비하면 북미대화는 얼마든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