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기로 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천안함 폭침 주범이라며 방남을 철회할 것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구했습니다.

한국당은 오늘 국회에서 김영철 방남 관련 긴급 의총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당 차원의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김영철 부위원장은 연평도와 천안함 등 대한민국을 공격한 주범으로 우리 대한민국 땅을 밟는 일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자유한국당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당은 김영철 방남과 관련한 국방위원회와 정보위원회 등 긴급 상임위 소집을 요구하면서, 내일 오전 9시 청와대를 방문해 김영철의 폐막식 참석을 불허할 것을 공식 요청할 예정입니다.

또 홍준표 대표는 해군 2함대 사령부가 있는 평택항을 방문해 천안함을 둘러보고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돼 있는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참배할 계획입니다.

한국당은 이같은 요청에 대해 정부가 반응이 없을 경우 국회 보이콧까지 검토하는 등 강경 대응할 방침이어서 우여곡절 끝에 정상화된 2월 임시국회가 다시 파행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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