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와 포항 등에서 발생한 강진이 양산단층 때문이 아니라 지하 심부 화강암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경북대 지진특화연구센터 주최로 어제(21일) 열린 전문가 토론회에서 유인창 경북대 교수는 "포항은 구조나 단층이 잘 나타나지 않는데도 강진이 발생한 것은 내부에 화강암체가 있기 때문으로 한반도 동남부 지진은 지하 심부 구조에서 발생했고, 독립된 화강암체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최승찬 독일 키일대 지구물리 연구소 박사도 ‘중력장과 자기장을 이용한 3차원 지각 구조 모델을 제시하며,  "경주 지진은 수직 응력이 굉장히 약하고 고립된 화강암 지대에서 일어난 것으로 분석돼 앞으로 다양한 연구 방향을 제시한다"며 "포항 지진은 아직 데이터가 부족하지만 화강암으로 생각되는 암체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열발전소 건립이 지진 발생에 미친 영향과 관련해서는 당국의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대체로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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