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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된 열정으로 숨가쁘게 달려온 평창 동계올림픽.

그 화려한 열기 뒤엔 만 오천 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들의 헌신과 노력이 숨겨져 있는데요.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올림픽을 지원하고 자원봉사자들을 평창올림픽 특별취재팀 조윤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찾은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강릉역.

동갑내기 자원봉사자 이호준, 최형운 씨는 오늘도 이곳에서 관광객들에게 교통편을 안내합니다.

두 사람은 쉬는 시간에도 쉬지 않습니다.

자료 검색에 열중합니다.

보다 더 좋은 정보를 사람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섭니다.

<인서트> 이호준 / 평창 동계 올림픽 자원봉사자

"동계 올림픽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하는 것이고 언제 또 할지 모르니까 이번 계기로 국제적인 행사에 참여해보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올림픽에 참가한다는 것 자체가 저한테 큰 의미가 되더라고요."

<인서트> 최형운 / 평창 동계 올림픽 자원봉사자

"저희가 열심히 자료를 찾아서 안내해드리면 사람들이 “고맙습니다”라고 해줄 때가 제일 보람된 것 같아요."

쇼트트랙, 컬링과 같은 빙상 경기가 열리는 강릉 올림픽 파크로 향하는 길.

신윤아 씨는 셔틀버스 정류장 앞에 서서 관광객들에게 길을 안내합니다.

사람들이 목적지에 잘 도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윤아 씨의 임무입니다.

<인서트> 신윤아 / 평창 동계 올림픽 자원봉사자

"제가 올림픽 성공 개최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하고 싶어서 지원하게 됐어요. 외국인분들 같은 경우에 제가 좋은 영어 실력은 아니지만 그래도 잘 안내해드리면 고맙다고 해주시고 우리나라 국민들도 고생한다고 많이 말씀해주셔서 보람 깊었어요.""

올해 대학생이 된 정주완 씨도 올림픽 파크 안에서 관광객들의 길 안내와 안전을 책임집니다.

강풍과 추운 날씨 때문에 야외 근무가 쉽지는 않지만 미소를 잃진 않습니다.

<인서트> 정주완 / 평창 동계 올림픽 자원봉사자

"몸은 힘들지만 다양한 외국인들과 관객들을 안내해주면서 보람 느꼈고, 이런 국가적인 행사에 큰 도움을 줬다는 생각에 뿌듯했습니다."

관광객이 아닌 선수들을 지원하는 자원봉사자들도 있습니다.

김영기 씨는 매일 강릉 선수촌에 출근해 선수들의 장비와 물건을 책임집니다.

특히 김 씨는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에 이어 이번 평창 올림픽에도 자원봉사에 나서 그 누구보다 감회가 남다릅니다.

<인서트> 김영기 / 평창 동계 올림픽 자원봉사자

"88올림픽 때는 성화 봉송도 했고요. 서울에 가서 교통정리도 하고 그런 것 했습니다. 이 고장에서 열리는 행사여서 특별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지원했습니다. 언어가 좀 안 통하긴 하지만 저희가 성심성의껏 세계 각국에서 오신 선수이 불편이 없도록 노력을 하고..."

<스탠딩>

영하의 혹한에도 올림픽만을 생각하는 만 오천 여명의 자원봉사자들.

평창 자원봉사자들의 이런 순수한 열정은, 경기장 밖 금메달로 국민들의 마음을 더욱 벅차게 하고 있습니다.

강릉 올림픽 파크에서 BBS 뉴스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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