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호흡기감염병이 집단 발병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인천시는 최근 부평구의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7명이 호흡기융합세포바이러스, RSV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4명은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지만, 나머지 3명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습니다.

부평구보건소는 지난 19일 신생아 환자 부모로부터 RSV 발병 신고를 받은 뒤, 조리원을 거친 신생아 33명을 조사한 결과 7명이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겨울철에 집중발병하는 RSV에 감염되면 성인은 가벼운 감기를 앓고 낫지만, 영유아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보건소는 조리원에 휴업을 조치하고, 과태료 부과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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