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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기획실장에 승원스님을, 특보단장에 정만스님을 임명하는 등 중폭인사를 단행했습니다.

특히 종무행정 경험이 풍부한 중진급 스님들이 소임을 맡아, 부처님오신날 대사면과 선거제도 개선에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잡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중폭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주요 부실장은 기획실장 승원스님, 문화부장 종민스님, 사업부장 승원스님이, 특보단은 단장 정만스님을 비롯해 정무 금곡스님, 문화 혜일스님, 법무 만당스님이 임명됐습니다.

불교사회연구소장은 주경스님이 소임을 맡게 됐습니다. 

정무의 핵심인 기획실장과 특보단장 임명이 마무리됨에 따라, 35대 집행부는 설정스님이 신년기자회견에서 밝힌 부처님오신날 대사면과 선거제도 개선을 본격화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만스님/ 조계종 특보단장: 종헌종법에 대한 현실적인 변모, 그리고 대탕평에 대한 부분들이 유관부서에서 정리를 해야 할 일이지만...특보단에서 필요한 부분을 각 부서에 요청을 해서 원장스님의 말씀이 말씀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종도들에게 다가설 수 있도록...]

특히 승원 스님과 정만 스님은 같은 소임을 맡은 적이 있고 금곡, 혜일, 주경스님 등도 종무행정 경험이 풍부합니다.

이들 스님들 대부분은 총무원장 설정스님과는 선거기간 동안 함께 일하며 종책을 공유한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총무부장과 기획실장은 군종교구에서 함께 일했고, 특보단장 정만스님과 승원스님은 문중이 같습니다.

정우스님과 정만스님 또한 친분이 매우 돈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설정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개인의 사리사욕에 의거하지 않는 정말 공심을 가지고 종단을 위하고 중생에게 회향한다고 한다면 앞으로 한국불교는 희망이 있다고 합니다.]

이번 인사는 35대 집행부의 실질적인 출발이라는 상징성을 갖지만 동시에, 앞으로 풀어야할 현안이 적지 않습니다.

우선 오는 10월 중앙종회의원 총선거와 비슷한 시기에 추진될 종립대학 동국대학교의 총장선출 가시화가 종단정치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지난 선거기간 동안 쌓인 이런 저런 갈등은 여러 사안과 복잡하게 얽혀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됩니다. 

[스탠딩] 중진급 인사는 종단의 안정적 운영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지만, 교계 일각에서는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향후 실질적 성과 여부로 이번 인사에 대한 평가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김남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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