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미국과 북한의 회담이 비밀리에 추진됐지만 북한 측이 회담 직전 이를 취소해 불발됐다고 미 언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백악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지난 10일 회담을 할 계획이었지만 회담 2시간 전 북측에서 이를 취소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백악관 관계자는 북측이 펜스 부통령의 방한 기간 만남을 원한다는 얘기를 CIA가 듣고 회담 논의가 시작됐다고 전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한국 정부가 이를 중재했다고 말했습니다.

회담에 우리 정부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었지만 청와대는 양측의 보안 요청을 받아들여 중립적인 회담 장소를 제공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