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선거 혼외자 불법선거운동…내가 가장 피해자"

□출연 : 한범덕 전 청주시장
□진행 : 청주BBS 이호상 기자 
□프로그램 : [청주BBS 충청저널 967/ 2월 21일(수) 08:30~08:54(24분) 
□주파수 : FM 96.7MHz. 

이호상(이하 이) : 직격인터뷰 시간입니다. 최근에 오는 6.13 지방선거 청주시장 선거 출마를 했습니다. 한범덕 전 시장님 오늘 연결했습니다.
한 전 시장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한범덕(이하 한) : 네, 안녕하세요.

이 : 이제 선거 운동 공식적으로 시작하신 겁니까?

한 : 공식적으로는 3월 2일부터 가능합니다. 예비후보로.

이 : 예비후보등록이 3월 2일이죠?

한 : 네.  그날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 제한적이지만 선거운동을 시작하게 돼 있죠.

이 : 그럼 바로 예비후보 등록을 하실 거고요?

한 : 3월 2일이 되면 준비를 해놓고 있습니다.

이 : 알겠습니다. 며칠 전에 공식 출마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하셨습니다. 
간단하게 저희 청취자분들을 위해서 출마의 변 한번 들어볼까요?

한 : 네. 사랑하는 청주시민여러분. 저는 4년 전에 청주청원 통합을 이룬 주역으로써 통합청주시 기반을 위해서 통합청주시장으로 나섰습니다만 시민여러분의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4년이 지난 시점에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보니까 당초 통합청주시의 출발이 미래비전에 맞는 기대에 좀 못 미치는 게 아닌가, 그래서 통합을 주도했던 저로써는 이거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이번 지방선거에 나서서 통합청주시의 미래비전을 위해서 한번 다시 던져보겠다 하는 결심으로 이번 6월 시장선거에 나서기로 결심했습니다.

이 : 알겠습니다. 통합청주시의 미래비전을 위해 다시 한 번 노력을 해보겠다.. 그런 말씀이신 거죠. 
지난번에 기자회견을 통해서 간단하게 공약을 발표하셨습니다만 이번 통합청주시 선거 어떤 공약을 들고 나오셨습니까?

한 : 저는 4년 전에 시장 재직 때도 이 말씀을 올렸습니다만 양측 팽창과 더불어 삶의 질이 참 중요하기 때문에 삶의 질이 높은,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한번 돌아오면 떠나고 싶지 않은 청주를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한 건데 무엇보다도 지방자치단체장의 최고 책무는 그 지방자치단체 내 주민을 위해서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이 제 1책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시장선거에 제 1공약은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안전도시 청주 그러니까 지난해 우리가 물난리 겪고 또 저번에 제천, 밀양의 화재사건을 보면서 정말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이 제 1책무기 때문에 안전 또 미세먼지 때문에 상당히 환경으로부터 우려를 많이 하는데 이것으로부터도 벗어날 수 있는 도시, 이것을 첫 번째로 내걸고요.
두 번째는 제가 늘 강조하고 있는 삶의 질을 위해서 복지와 문화가 뒷받침이 되는 행복한 청주고 세 번째는 역시 경제적으로 우리 청주가 잘 살아야 하니까 미래를 이끌어 가는 청주, 4차 산업혁명시대 아닙니까? 그러니까 첨단산업도 유치를 해야 되고 대통령께서도 주력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 또 전통시장 활성화, 거시적으로는 우리 오송바이오단지, 오창IT단지, 청주TP, 첨단산업단지를 적극 육성해서 21세기에 우리 청주가 경제적으로도 앞서가는 도시가 돼야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아울러 청주청원 통합해서 농업농촌이 소외감을 많이 느끼고 있는데 이 소외감을 해소하는데도 주력을 하는 그러니까 재난안전도시, 행복도시 그리고 경제적으로 미래를 품은 청주 이 세 가지를 제가 크게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이 : 알겠습니다. 큰 틀에서는 삶의 질이 높은 도시를 지향하셨고요. 복지, 문화, 안전 경제적인 분야도 강조를 하셨습니다. 
제가 지금 한 전 시장님께서 지난번에 2월 13일 날 출마 공식기자회견을 하셨던 기자회견문을 갖고 있는데 말이죠. 여기 보면 이런 지적들이 있습니다. 물론 앞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만 한 전 시장님의 과거 민선 5기였죠. 그때 현직에 계실 때도 마찬가지고 지금 출마 공식기자회견도 보면 너무 공약이나 지향하시는 부분이 복지문화 쪽 시책에만 편중돼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 : 그것은 그렇게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제가 4년간 쭉 해온 것을 보면 청주청원 통합이라는 게 중부권의 핵심도시로 가기 위해서 85만 도시를 이룬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청주 테크노폴리스를 제가 이끌어 냈습니다. 거의 고사 직전에 있던 테크노폴리스를 지금도 확장계획까지 있는데 실물 경제적인 기틀을 잡고 그것도 이끌어 나가는 동시에 국가적으로 그것은 중앙부처의 힘도 빌려야 되고 자생적으로도 해나가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문화와 복지는 삶의 질에 있어서 필수기 때문에 이것을 놓칠 순 없죠. 그러니까 지방자치단체로써의 한계, 국가중앙행정으로써의 도움을 받아야 될 부분 이것을 아주 조화롭게 이끌어 나가야 되는 것이 지방자치단체장의 책무입니다. 대통령께서도 지금 경제 살리려고 애쓰고 있지 않습니까? 두말할 이유도 없죠. 그러나 시장이 경제를 다 살리겠다 얘기해놓고 구멍 뚫리는 일은 곤란하죠.

이 : 물론 충분한 설명 알고 있습니다만 말씀 들어보니까 한 전 시장님께서 테크노폴리스 초석을 다졌다는 말씀을 해주셨고요, 복지, 문화, 경제가 조화를 이룬 도시를 만들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말씀이신데 그래도 청주시민들 입장에서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장으로써는 한계가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지 않습니까? 
삶의 질도 당연히 중요하긴 합니다만 그런 측면에서 한 전 시장님의 공약이 다른 후보들과는 좀 다르게 경제공약에 있어서 구체적이지 못하고 다시 말해서 지역경제 발전을 어떻게 이룰 것이냐, 보다 좀 세밀한 공약이 부족한 것 아니냐, 그런 지적이 있습니다.

한 : 지난 시장이 MRO 한다고 해놓고선 MRO를 하나도 나가지를 못했습니다. 말하자면 그렇게 띄워놓고 가는 게 아니죠. 전통시장 어떻게 살리고 또 경제적으로 유리한 오송분기역을 이용한 청주공항을 이용한 경제부처가 들어오는 세종시와 상호 보안해서 협력을 이끌어 내야하지 않습니까? 
테크노폴리스는 거의 고사 직전이었던 것을 제가 보증을 서서 산업은행을 가서 그걸 성사 시켰습니다. 오늘날 그것이 우리 청주의 미래를 품은 씨앗이 될 것입니다.

이 : 알겠습니다. 시장님 민선5기 청주청원통합을 이끈 주역이었습니다. 그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데 말이죠. 그렇지만 초대 통합시장 선거에 출마하셨다가 실패를 하셨거든요. 
재도전에 대한 부담이라고 할까요?

한 :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드릴 말씀이 많습니다. 이거 한 가지는 꼭 드리고 싶어요. 
지난번선거에 제가 1대1 선거였는데 제가 어찌됐든 투표 직전에 혼외자 설 때문에 제 아내와 딸이 제 앞에서 DNA검사까지 받고 그분들은 실형선고까지 받았는데 아직 마무리는 안 된 것 같아요. 
그런 피해를 입은 대다수가 또 당선됐다는 분이 3년 반 만에 당선무효가 됐어요. 제가 그런 불법선거에 선택받지 못했다고 패배자라고 보는 건 어찌됐든 시민여러분이 제일 피해자고 저도 당시 불법선거로 인한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런 불법적인 선거는 다시는 있어서는 안 돼야 되겠죠. 그게 억울하다고 하는 얘기도 있지만 대법원까지 나온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피해자라고 생각해서 이번에는 그런 선거 풍토도 종식시키고 정정당당한 선거로 시민의 선택을 받고자 합니다.

이 : 그 당시에 선거 다시 되짚어보니까 정말 한 전 시장님 혼외자 문제 때문에 고생 많이 하셨죠. 법적으로 그분들은 처벌을 받고 있는 입장이고 그때 상대에 대한 불법선거 맞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아서 그래서 지금 계류 상태가 된 거죠. 
한 전 시장님 청주시 안팎에서 한 전 시장님을 두고 과거 민선 5기를 이끌어 오시면서 한 전 시장님은 너무 엘리트식이 강한 인물이 아니냐 너무 관료주의적 인사가 아니냐 이런 평가가 있었거든요. 이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 : 제가 공직생활을 오래해도 정치적이지 못하다 보니까 그런 오해를 받습니다만 4년간 매주 한 번씩 지금 실무진 공무원들과 아침 해장국을 먹을 정도로 그래서 제가 4년간 따져보면 천명이 훨씬 넘는 직원들하고 이야기를 듣고 또 삶의 애환도 느끼고, 어떻게 시정을 끌어갈까 얘기를 기탄없이 하는 그런 사람으로 오히려 우유부단하다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인데 그런 오해가 있다면 조심을 하겠습니다.

이 : 알겠습니다. 지금 청주시장 후보들이 많습니다. 그분들이 하나같이 하는 얘기가 왜 청주시장은 관료출신들만 해야 되느냐 이제 좀 비관료출신들이 청주시를 혁신할 때가 오지 않았느냐 이런 주장이 있습니다. 
한 전 시장님, 차관까지 지내시고 관료 출신입니다. 이런 다른 후보들의 주장에 대해서 어떻게 반박을 하시겠습니까?

한 : 지방행정에 관여했던 분들은 다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료들이 많이 진출했을 겁니다. 정확한 숫자는 모르겠습니다만 227개 자치단체 중에 관료 출신 지방행정 출신이 많은 게 사실인데 다 다 잘못된 건 아닙니다. 그중에 몇은 잘못돼가지고 지적을 받는 경우도 있고 또 비관료 출신 중에도 문제가 있는 분이 있지 않겠습니까? 
정치에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단체장으로 된 분들이 얼마나 열심히 하고 잘 하느냐 또 친서민적으로 하느냐 이런 것이지 그게 꼭 관료 출신이라고 잘못하고 이런 것은 저는 좀 지나치지 않냐 생각합니다.

이 : 관료 출신이든 비관료 출신이든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사람이 자치단체장을 하느냐가 중요하단 말씀이신 거죠. 
한 전 시장님 민주당내 후보들이 한 7~8분 됩니다. 한 전 시장님만의 경쟁력 어필 한번 해주세요.

한 : 저는 4년의 시장경험이 있고 그동안 보면서 준비를 많이 해온 사람으로 생각이 되고 특히 제일 중요한 게 통합청주시를 이끌 공무원들이 옛날 청주시 2천명 또 청원군 천여명 해서 3천명이 넘는데 이분들은 그래도 비교적 소상히 잘 아는 게 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청주시 공무원들 제가 시장이 된다면 이분들 적재적소에 배치해서 협업체제로, 지금 청주청원이 통합이 됐지만 물리적 통합이지 화합적 통합은 아닌데 슬기롭게 화합적 통합까지 이루어서 시너지 효과를 내 통합청주시가 정말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중부권 핵심도시로 올라서는데 저는 그 앞에 서서 이끌 자신이 있는 그런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 알겠습니다. 한 전 시장님 건투를 빌겠습니다. 저희 BBS불교방송도 한 전 시장님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한 : 네. 감사합니다.

이 : 지금까지 청주시장 선거를 출마한 한범덕 전 청주시장님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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