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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교육원이 개최해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염불시연대회가 4년 만에 다시 열립니다.

또 5백년 만에 '승과'를 재현하고, 재능 있는 다양한 스님들의 거리공연도 지원합니다.

조계종 교육원의 올해 계획과 포부, 홍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2014년 학인스님들이 선보였던 '염불시연'은 파격 그 자체였습니다.

수행으로만 여겼던 염불에 어렵게만 느껴졌던 부처님 가르침이 경쾌한 리듬으로 재탄생되자 대중들은 환호했습니다.

[인서트] '아제아제바라아제' 음원/ 2014년 김천 청암사 학인스님들 제작 

교육원은 염불시연대회의 성공을 발판으로 외국어 스피치와 토론, 설법 등 새로운 경연대회를 개척했습니다. 

4년이 지난 올해 교육원은 오는 9월 12일에 '염불시연대회'를 엽니다.

성과가 컸기에 부담감 또한 크지만 상상 이상의 새로운 염불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진광스님/ 조계종 교육부장: 지난 경험을 토대로 해서 정통적인 염불도 하면서 새로운 창작 염불까지 또 개인전 단체전 이런 형식으로 하며 염불시연대회도 여러 불자님과 스님들이 상상하는 그 이상은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염불시연과 함께 진광스님은 아직 정해진 것은 아니라고 말은 아꼈지만 한가지 포부를 더 드러냈습니다.

강남 봉은사에서 500년 만에 스님들의 과거인 '승과'를 재현해 보고 싶다는 겁니다.

특히 BBS불교방송이 사명대사의 다큐를 제작하고 있기에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진광스님/ 조계종 교육부장: 사명대사 관련된 드라마가 진행되고 있는데 드라마를 하다보면 어차피 사명대사의 승과 스님들이 시험을 보는 과거를 재현할 수밖에 없고... 올해 강남 봉은사에서 500년 만에 승과를 재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광스님은 또, 올해 스님들의 주도하는 거리공연 이른바 '버스킹'을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염불시연이 확정된 행사이고, 승과 재현은 가능성 있는 행사라면, 거리공연 ‘버스킹’은 교육부장 진광스님의 개인적인 염원이 담겨 있습니다.

스님은 홍대와 이태원, 대학로 등에서 행해지는 스님들의 공연이 대중에게 다가서는 새로운 문화가 될 것으로 확신했습니다.

[진광스님/ 조계종 교육부장: 처음에 우리가 토크 콘서트 할 적에 되게 생소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뭐든 데에서 토크 콘서트를 하듯이 버스킹도 문화로 정착이 되면 많은 스님들이 지방에서 그러한 활동을 하면 일반 시민들에게 불교가 쉽게 다가서는 기회가 되지 않을 까 합니다.]

염불시연대회와 500년 만의 승과재현, 스님들의 거리공연까지...

조계종 교육원이 올해 또 어떠한 파격으로 대중들에게 다가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편집=김남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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