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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재산관리인'으로 지목된 인물들의 신병을 모두 확보했습니다.

이제 검찰 수사는 이 전 대통령의 차명 의혹을 받고 있는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 규명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산관리인으로 지목된 인물들이 모두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새벽 다스 협력사 금강의 이영배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지난 15일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이 구속된 지 5일 만입니다.

검찰은 이영배 대표가 거래 대금을 부풀리고, 이 전 대통령 처남, 고 김재정 씨의 부인 권모 씨에게 허위 급여를 지급하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이 전 대통령의 차명 부동산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도곡동 땅 매각 대금을 이 대표가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제 검찰 수사는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를 밝혀내는 데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면, 매각 자금으로 지분을 사들인 다스 역시 이 전 대통령 소유라는 논리가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미 이병모 국장에게서 "도곡동 땅 매각 대금 일부를 다스 지분 매입 비용으로 썼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매각 자금 관리를 맡은 이 대표의 신병이 확보된 만큼, 검찰 수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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