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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문무일 검찰총장의 예방을 받고 환담을 나눴습니다.

문 총장은 이른바 미투 운동 등 권위적 검찰조직 문화개선 방안에 대한 해법을 물었고, 설정 스님은 이제는 우리 사회가 수평에 초점을 맞춰야한다면서, 평등을 지향하는 불교에 해답이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송은화 기자의 보돕니다.

 

 

문무일 검찰총장이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을 예방했습니다.

설정 스님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양측 모두 공식적으로는 '새해 인사를 위한 예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설정 스님과 문 총장의 환담은 비공개로 40분 가량 진행됐습니다.

문 총장은 최근 검찰 조직에서 시작된 이른바 미투운동 등 권위적인 검찰조직 문화개선 방안에 대한 해법을 물었습니다.

설정 스님은 우선 우리 사회가 그동안 발전에 집중해 수직상승해 왔는데, 이제는 수평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시기가 왔다며, 현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점에서 평등을 지향하는 불교에 해답이 있다고 문 총장에게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설정 스님은 특히, 어렵겠지만 한 번은 겪어야 할 일들이고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조화롭고 균형잡힌 우리 사회가 될 것이라면서, 문 총장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설정 스님은 또,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도난 문화재 관련 법원 제소에 힘을 써달라고 청원했습니다.

환담에서는, 법무부가 소년범죄 예방정책의 하나로 불교계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민영소년원 설립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왔습니다.

문무일 총장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무일 검찰총장의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 예방에는 총무원 총무부장 정우 스님 등이 배석했습니다.  

BBS 뉴스 송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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