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파워 인터뷰] 이명수 자유한국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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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이명수 자유한국당 의원 (3선, 충남 아산 갑)
□진행 : 전영신 기자
 
▶전영신: 지방선거를 앞두고 설 연휴에 민심 들어보는 시간 마련하고 있습니다. 어제 이 시간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연결해서 여당의 입장에서 느낀 민심은 어떤지 이야기 나눠봤는데요. 오늘은 제 1야당의 입장에서 민심이 어떤지 좀 들어보죠. 그리고 파행을 빚어온 2월 임시국회가 다시 정상화에 돌입을 했습니다. 2월 임시국회에 임하는 각오와 설 연휴 지역 민심, 충남의 3선 중진의원이시죠.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이명수: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전영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충남 아산이 지역구이신데, 이번 설에 직접 느끼신 민심은 어땠는지부터 좀 여쭤보겠습니다. 
 
▷이명수: 글쎄요. 정말 훈훈하고 따뜻한 그런 명절이어야 되는데 막상 여러 주민들을 만나보니까 민심의 날씨는 굉장히 흐리고 쌀쌀하다 이렇게 느꼈습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최근에 한미동맹 관련 한미 무역마찰 이런 여러 가지 위기안보, 통상의 문제, 평창올림픽 또 무엇보다도 시장에 나가보니까 경제가 너무 어렵고 장사가 너무 안 돼서 우리 좀 살게 해 달라 이런 말씀을 직접 하시는데 낯이 뜨거웠습니다. 잘 아시는 개헌과 지방선거는 이제 여러 가지 내용들이 하나같이 여야를 막론하고 좀 제대로 해 달라, 맨날 제대로 한다고 다짐하고 이렇게 하는데 정말 그런 모습을, 좀 진정한 모습을 보여달라 참 다니기가 어려울 정도로 굉장히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전영신: 그러셨어요? 
 
▷이명수: 그 중에서도 개헌과 관련해서도 여러가지 말씀이 있습니다만 충청지역에서는 지금 기왕에 세종시에 와 있는 정부 여러가지 종합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게 하려면 이것이 적어도 공식화 돼야 되는 것 아니냐. 행정수도가... 
 
▶전영신: 행정수도로 돼야 된다. 
 
▷이명수: 그렇죠. 헌법에 명시적으로 안하더라도 최소한 법률 위임으로 해서라도 수도를 서울로 하되, 행정수도는 어떻게 한다는 것을 외국의 사례도 있기 때문에 이것을 좀 공식화해서 기왕에 와있는 정부 종합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고 기능할 수 있도록 해 줘야 그게 결국 국민한테 또 필요하고, 우리 충청도의 바람인데 그것을 한 번 꼭 좀 반영해달라 이런 말씀들이 꽤 있었어요. 
 
▶전영신: 이번 개헌 하면서 그 부분을 포함해 달라, 이게 지금 충청민들의 민심인 거죠? 
 
▷이명수: 네,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헌법에 명시하는 방법도 있고, 명시하지 않고 법률에 위임해서 한다 하는 것까지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어쨌든 어떤 상태로든 간에 좀 반영해 달라 그런 말씀들이 많았습니다. 
 
▶전영신: 지금 자유한국당에 계시니까 혹시 자유한국당이 좀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이런 지적이나 비판의 목소리는 혹시 듣지 않으셨습니까? 
 
▷이명수: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개헌 문제에 관해서 여러가지 관심도 많고 계속 여러가지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만 저희는 지금 헌법에 관한 정말 백년대계인데 너무 과정이 적절하지 않지 않냐 이런 생각을 좀 하고 있고요. 개헌을 절대로 반대하는 게 아닙니다. 개헌을 해야 됩니다. 다만 어떤 내용으로 어떤 식의 어떤 방법을 할 거냐. 그걸 가지고 여야 간에 서로 이견이 있는 건데요. 개헌을 하되 꼭 필요한 것을 지금처럼 이렇게 여러가지 많은 이슈를 내 놓고 이걸 정리하려면 하나하나가 모두가 어려운 상황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개헌의 제일 필요성이 소위 제왕적 대통령제는 어떻게 좀 바꿀 거냐. 거기에 초점을 맞추고 그거 외 지방분권이나 꼭 필요한 몇 가지로 압축을 해서 단순화해서 그걸 가지고 논의해서 이게 돼야지. 이렇게 많은 이슈들을 내놓고 해서는 접근하기가 어렵다 서로... 개헌추진 방법을 좀 정리를 해서 그것부터 여야가 어느정도 합의한 뒤에 내용을 봐 줘야지. 지금 내용 가지고 계속 얘기를 해 봐야 별다른 진전이 없다.
 
▶전영신: 여야가 진전을 못 보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지방선거 때 개헌 동시투표하기 위해서 속도를 좀 내자 그래서 직접 개헌안 마련을 지시를 했죠. 국민헌법 자문특별위가 다음 달 13일에 개헌안을 대통령에게 보고하겠다고 밝혔는데, 여기에 대해서 자유한국당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이명수: 저희는 좀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물론 헌법상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결국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해도 국회 3분의 2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되는 거거든요. 어쨌거나 국회 동의 없이 대통령의 발의만으로 개헌이 안된다면 어차피 국회에서 하도록 여러가지 방법으로 여야가 대화를 유도한다든가 그걸 접근하도록 노력을 해 줘야지. 대통령이 직접 나선다고 하면 우리 야당의 입장에서는 그러면 국회를 도외시하고 대통령이 말하자면 관제개헌을 하겠다는 거 아니냐 이렇게 오해할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그것은 대통령께서 개헌이 되도록 정치력을 발휘해서 여야가 그걸 합의하도록 지원을 한다거나 그걸 유도하는 건 모르겠으나 직접 나서가지고 개헌을 한다고 그러면 결국 국회에서 또 이게 제대로 처리가 되겠는가 하는 점이 있기 때문에 그 취지는 이해를 하겠는데요. 어쨌거나 그 방법은 좀 달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영신: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민심 얘기하다가 개헌 얘기로 이어졌는데 6.13지방선거에서 누구를 뽑겠느냐 이렇게 충청권에 물어봤더니 여론조사를 했더니 충정민심 40%가 훌쩍 넘게 민주당을 택했습니다. 충남 도민들의 민심 왜 자유한국당으로부터 멀어진 거라고 보세요? 
 
▷이명수: 그런 여론조사 결과는 저희들도 보고 있는데요. 겸허하게 받아들여야죠. 저희가 여러가지 면에서 국정농단서부터 여러가지 저희가 잘못한 게 많으니까 따가운 질책의 목소리를 주시는 거다 이렇게 받아 들이고 있고요. 그러나 그 민심이라는 것은 잘 아시겠지만 늘 고정적인 게 아니고 여러가지 정치여건이나 국정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가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우리 야당으로서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한다면 아마 다시 민심을 우리가 받을 수 있겠다 선택 받을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아직까지는 6월 13 선거까지는 시간이 꽤 있기 때문에 저희들로서는 보수 지향의 많은 유권자들을 다시 한번 마음을 되돌릴 수 있는 그런 기회와 시간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노력을 우리가 제대로 하느냐 못하느냐 그게 중요하지. 지금 당장의 여론조사 가지고 우리가 일희일비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영신: 지방선거의 가장 큰 변수는 혹시 어떤 부분 생각하고 계세요? 
 
▷이명수: 잘 아시겠지만 지방선거는 지역의 일꾼을 뽑는 일인데 이게 우리는 중앙정치하고 너무 연계돼 있는데 우리도 어쩔 수 없이 중앙의 여러 가지 정치상황, 국정상황과 연결이 많은 되는 점을 구상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남북문제라든가 여러가지 경제문제, 지금 이 문재인 정부의 그동안 해 온 여러 가지 과거 지향적, 아마추어적인 여러가지 그런 일들 그런 걸 우리가 똑바로 직시를 하고 이래서는 안된다 달라져야 된다 제대로 해야 된다 이런 목소리를 그런 대안을 제시한다면 저희들은 충분히 민심을 다시 되돌릴 수 있는 그런 계기와 변수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영신: 당내 얘기도 좀 해보죠. 얼마 전에 4선 이상 중진의원 12명이 홍준표 대표 한테 공개적으로 연석회의를 요구를 했는데, 홍 대표가 이를 단칼에 거절을 하고 오히려 중진의원들을 겨냥해서 당을 위해 한 게 뭐가 있느냐 이렇게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대표와 중진 의원 사이에 이런 신경전, 정말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닌 것 같은데요. 당내에 어떤 기류가 있는 겁니까? 
 
▷이명수: 글쎄, 지금 말씀한 대로 당 대표와 중진의 관계가 좀 어느 때보다 밀접해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해서 저로서도 죄송하고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을 합니다. 정치나 정당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의 갈등과 서로 논의가 있기는 한데 중요한 시기에 하나가 되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정말 안타깝고 죄송하게 생각을 하는데, 얼마 전에 설정, 우리 총무원장 선생님께서 쓴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책을 본 적이 있습니다. 거기에 보니까 뭐라고 돼 있냐면 국가 사회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는 무엇보다 겸손하고 너그러워야 된다. 이렇게 쓰셨던데요. 정말 겸손하고 너그러운 마음을 갖고 당내 문제는 당내에서 해결하고 당내에서 대화가 돼야 되는데 지금 죄송하지만 대부분의 대표도 그렇고 우리 중진의원들도 하고 싶은 얘기를 당에서 할 얘기를 언론하고 직접 이렇게 하면서 전달되고 이렇게 하는 방식에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결국은 당 대표가 결국 풀어야죠. 당의 얼굴이고 하니까 더 많은 대화와 소통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특별한 어떤 방법이 있는 게 아니고 다시 당에 정말 여러 가지 미래를 위해서 정말 국정상황의 엄중함을 생각해서 좀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 있어도 당내에서 서로 대화를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자꾸 밖에 얘기를 하는 거, 저희들이 볼 때는 큰 문제가 아닌 것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거를 언론이 직접 제기를 하니까 마치 당에 큰 갈등이 있는 것처럼 보여지는데 직접 당에 있는 입장에서는 대화만 조금 했으면 충분히 이게 해결되는 건데 왜 이걸 이렇게 밖에서 더 크게 문제화하고 이슈화하는가 그걸 좀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풀어야죠. 우리 스스로. 
 
▶전영신: 그렇죠. 그리고 오늘부터 우여곡절 끝에 2월 임시국회가 재가동 시작했고, 오늘 본 회의로 열리죠? 
 
▷이명수: 네 그렇습니다. 
 
▶전영신: 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바른미래당의 유승민 대표가 설 연휴 직후에 한국당이 상임위에 들어오지 않아도 급한 법을 처리하는 것이 맞다 라고 한국당 패싱을 거론을 했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이제 앞서서는 여당 버르장머리 고치겠다고 강경하게 나오다가 어제 이제 권선동 위원장 사퇴문제에 대해서 더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이제 한발 물러섰는데 혹시 이런 부분이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이명수: 저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지는 않고요. 여야가 정상화 하는 게 당연한 건데 그동안 서로 여야 간에 소통이 안 돼서 그런 건데요. 저로서도 굉장히 죄송한데 국민들이 볼 때는 제대로 좀 파하고 했는데 13일만에 정상화 됐거든요. 늦었지만 다행인데 남은 기간이라도 좀 짜임새있게 제대로 민생 법안, 민생 관련 여러 가지 의제를 처리했으면 좋겠습니다. 패싱이다 이런 말은 적절하지, 오죽했으면 그런 얘기를 했겠는가 하는 생각이지. 
 
▶전영신: 오죽했으면요? 
 
▷이명수: 정말 패싱돼 갖고 되겠습니까? 안 되죠. 
 
▶전영신: 왜 유승민 대표가 그런 말을 했을 거라고 생각을 하십니까? 
 
▷이명수: 그건 뭐 여야 어느 한쪽의 책임보다도 함께 논의를 해서 정상화 되는 게 당연한 거예요. 이게 무슨 특별한 어떤 아니지 않습니까? 국민 입장에서 봐야죠 모든 것을. 
 
▶전영신: 그렇군요. 그리고 중도보수를 지향하는 바른미래당, 중도층 표심을 공략하고 나서고 있는데 보수의 재편 이 부분은 어떻게 전망을 하고 계세요? 
 
▷이명수: 글쎄요. 진정한 보수가 무엇인가는 국민들이 결국 선택하는데 바른미래당도 나름대로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출범을 한는 거고, 또 우리 한국당 입장은 저희는 저희들대로 그래도 여기를 지켜야 된다 해서 이렇게 있는데 결국은 국민의 선택이 중요한 건데 어느 쪽이 좋다 나쁘다 이렇게 할 수 없겠습니다만 이것이 자칭 보수의 분열이나 어떤 보수의 갈등으로 비춰줘서는 안 되고요. 그리고 나름대로의 여러 가지 입장과 지향성을 국민한테 제시를 하고 거기에서 선택을 어느 쪽이 받겠느냐 그런 문제인데 각자의 역할을 하다가 결국은 언젠가는 보수도 다시 또 재통합의 그런 기회도 그런 생각도 함께 해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전영신: 네, 바른미래당과도 함께 할 수 있다는 그림을 그리고 계시는 군요. 이명수 의원께서도 이제 충남 지사 후보군에 거명이 되셨는데 어떻게 출마를 하시는 겁니까? 안 하시는 겁니까? 
 
▷이명수: 글쎄요. 개인적으로 관심 가지고 있고 계속 여러 가지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저는 어떤 입장표명을 공식적으로 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여러 가지 지금 개헌문제나 이런 걸로 봐서 현역이 나서는 거에 대해서 당 차원에서 좀 가급적이면 억제를 하고 있고요. 그런 입장을 가지고 있어서 제가 어떻게 하는 게 좋은 건지 고민을 좀 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네, 개헌문제. 
 
▷이명수: 하여튼 출마다 불출마다 이런 입장을 공식으로 내놓은 적은 없습니다. 
 
▶전영신: 네, 개헌 투표도 있고 의석수가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지금 출마를 신중하게 결정을 하겠다는 말씀이신 거죠? 
 
▷이명수: 네, 그렇습니다. 
 
▶전영신: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명수: 네. 고맙습니다. 
 
▶전영신: 네.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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